2026년, 시민권자 동포 ‘디지털 ID’ 시대 열린다
[텍사스=koreatimetx.com] 그동안 한국을 방문하거나 고국의 금융·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려 할 때마다 미주 한인들을 가장 괴롭혔던 것은 다름 아닌 ‘본인 인증’ 절차였다. 한국 휴대전화 번호가 없으면 은행 계좌 개설은 물론, 간단한 공공기관 웹사이트 접속조차 불가능했던 이른바 ‘인증의 벽’이 2026년을 기점으로 마침내 허물어질 전망이다.
재외동포청, ‘디지털 재외동포 ID’ 본격 도입 올해 재외동포청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재외동포 ID(가칭)’ 제도는 외국 국적을 보유한 동포들에게 한국의 디지털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고유 식별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한국 거주 증명이 필요하거나 거소증이 있어야만 가능했던 서비스들이, 이제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디지털 ID 하나로 가능해진다.
무엇이 달라지나? 가장 큰 변화는 금융과 행정이다. 이전까지 미주 한인들은 한국 내 은행 업무를 보려면 반드시 한국 유심(SIM)을 구입해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개통해야 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이 정착되면 미국 휴대폰 번호와 여권 정보만으로도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재외동포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지에 가지 않고도 한국 내 예금 조회, 송금, 세무 업무 등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한, 국내 숙박 시설 예약이나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겪었던 ‘아이핀(I-PIN)’이나 ‘휴대폰 인증’의 불편함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재외동포청은 정부 통합 인증 플랫폼인 ‘디지털 서비스 개방’과 연계하여, 동포들이 소외되었던 각종 온라인 혜택을 시민들과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동포 사회 “숙원 사업 해결” 환영 달라스와 휴스턴 등 텍사스 지역 한인 사회는 이번 조치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 시민권자 한인은 “한국에 갈 때마다 인증 문제 때문에 가족 명의 휴대폰을 빌려 쓰는 등 자존심 상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 당당하게 내 신분으로 고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2026년은 동포들이 모국과 디지털로 완전히 연결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거주국에 상관없이 동포들이 차별 없는 디지털 권리를 향유할 수 있도록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디지털 ID’ 도입은 700만 재외동포의 모국 방문 활성화와 경제 활동 참여를 촉진하며, 한인 사회와 고국 간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내] 현재 시행 중인 비대면 인증서 발급 방법은 **재외동포 365 민원포털(g4k.go.kr)**의 ‘재외국민 간편인증’ 안내 페이지에서 상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 +82-2-6747-0404)
[KoreaTimes Texas] 편집부 desk@koreatimestx.com
Copyright ⓒ KoreaTimesTX https://koreatimestx.com [사진 및 기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orea Times 미디어 <카톡뉴스> 받는 법
1. 본인의 카톡을 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