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모기지 이율과 사상 최고 수준의 주택가격으로 서민들의 주택 구매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온라인 부동산 중개회사 레드핀(Redfin)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4년 6월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9만 7,954달러로 치솟았다. 역대 최고 기록이며,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대출 평균 이자율을 6.86%로 계산할 때 이 가격대의 월 대출 상환금은 2,769달러다.
많은 주택들이 시장이 나오고 있음에도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해 구매자들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폭스 뉴스는 “미 전역의 구매자들이 가격상승으로 인해 시장에서 물러서고 있다”고 보도하며 “일부 구매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이율이 내려가기를 기다리고 있어, 올 여름 주택 판매는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올해 말 모기지 이율은 내려갈 수 있을까.
폭스 뉴스는 경제학자들의 전망을 빌어 올해말까지 모기지 이율이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기지 이율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10ㅣ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받는데, 최근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자들은 20년 만기 주택대출의 평균 금리가 여전히 6%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는 지난 6월 27일 성명서에서 “2024년 하반기에는 모기지 이율이 완만하게 하락하고, 주택 판매가 증가하며 주택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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