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도박 합법화가 현실화될까.
최근 텍사스 히스패닉 정책재단(Hispanic Policy Foundation)이 시행 발표한 설문조사는 도박 합법화에 대한 텍사스 주민들의 강력한 지지 의사가 드러난다.
조사는 텍사스 주에서 스포츠 배팅을 합법화하기 위한 세가지 입법안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4월 한 주 동안 1,6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 2.45%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가 리조트 카지노의 건설 및 운영을 지지했다. 반대 의견을 나타낸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온라인 스포츠 배팅의 경우 47%의 응답자가 합법화를 지지했고, 37%가 반대했다.
찬성보다 반대가 더 많은 설문조항은 ‘프로 경기장에서의 스포츠 배팅 운영 합법화’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 또한 1%의 차이를 보여 향후 텍사스 내 도박 합법화에 팽팽한 의견 대립이 예견된다.
응답자들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스포츠북 운영을 합법화하는 질문에 42%가 반대하고, 41%가 찬성했다.
설문조사 결과 도박 합법화를 지지하는 법안은 남성들의 지지가 여성보다 높았다. 여성 응답자들은 도박 합법화가 개인 및 가계 부채와 도박 중독을 부추기는 위험성을 내포한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여성 응답자 조차 리조트 카지노가 가족이 함께 이용하기에 적절하다며 리조트 카지노 합법화에는 찬성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 몇 년간 텍사스에서는 도박 합법화 촉구 움직임이 증가추세다.
달라스 매버릭스를 최근 인수한 아델슨 가족 소유의 ‘라스베거스 샌즈 카지노 회사’가 최근 지속적으로 텍사스 주의회의 카지노 합법화를 요구하며 주민들의 지지 서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카지노와 스포츠 배팅을 지원하는 법안이 텍사스 의회에 의해 거부된 바 있다.
텍사스 의회에 상정된 도박 합법화 법안이 승인될 경우 휴스턴과 달라스를 비롯해 텍사스 전역에 8개의 카지노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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