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 자체 임상시험에서 청소년 예방효과 100% 발표
- FDA에 긴급 사용허가 신청…승인까지 한 달가량 소요
모더나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백신의 사용대상 연령을 12-17세로 확대해 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FDA가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사용을 승일할 경우 2021년 가을학기를 앞두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백신 접종률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더나는 지난 5월 25일 12세-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00%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더나가 발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2회 백신을 투여받은 청소년 중 단 한 명도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았고, 플라시보(위약)을 투여한 청소년 중에서는 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스테판 밴셀 모더나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청소년 백신 사용을 위한 긴급사용허가서를 제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모더나 백신이 청소년들의 코로나 19 감염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DA의 사용허가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을 전망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2021년 4월 9일 청소년 사용 긴급허가를 요청한 후 5월 10일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미국 인구의 2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청소년 백신 접종이 집단 면역력 생성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의료전문가들은 집단 면역력을 만들려면 미국 인구의 70-80%가 백신을 맞아야 하며 일부 성인들이 백신접종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백신 접종은 집단 면역력 달성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분석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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