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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복 철회하고 강제징용 사과하라”

by admin
  • 달라스 한인회·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등 전 세계 한인사회 규탄 봇물

일본 아베 정부가 대한민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이어 ‘수출 간호화 우대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경제보복을 가하자, 달라스를 비롯한 전 세계 재외동포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박명희)는 지난 6일(화)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가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의 실질적 경제전생을 선포했다”고 못박으며 “아베 정부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고 비난했다.

규탄성명서를 발표한 달라스 한인회 임원진

“경제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대한민국 국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전격적으로 동참한다”며 보이콧 운동 참여를 공식화한 달라스 한인회는 △경제보복조치와 경제적 침략전쟁 정책 철회 △식민지 지배의 강제성과 불법성 등 과거사 인정 및 사과 △한반도 평화무드 방해 획책 중단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일본상품 불매운동과 일본방문 자제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규탄성명서를 낭독하는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유석찬 회장.

같은 날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회장 유석찬)도 ‘일본의 경제침략 규탄 성명서’를 발표, 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 제재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의 이번 조치를 “명백한 보복행위이자 경제침략 행위”로 정의한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는 “109년전 우리땅을 강제 점령해 온갖 만행을 저질렀던 일본이 과거사 배상을 빌미로 또 다시 경제침략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이 스스로 가해자임을 망각한 위선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100여년 전 대한민국 역사를 유린한 것도 모자라 또다시 반성없는 경제침략으로 양국관계를 악화일로로 몰가가는 일본 정부의 도발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힌 유석찬 회장은 ‘제2의 항일운동’의 다짐으로 △대한민국 산업 및 기술성장 가로 막는 부당한 경제침략 즉각 철회 △일본의 경제침략 부당성을 알리는 역할 자처 △강제 징용 노동자 및 위안부에 대한 정당한 배상을 강력 촉구했다.

달라스를 비롯한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 해외 한인사회의 분노도 폭발하고 있다.

시애틀에서는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성명서와 일본제품 불매 스티커가 배포됐고, 미주 민주참여포럼(KAPAC)은 규탄 성명서를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미주 민주참여포럼은 “일본의 경제전쟁에 결연히 맞서고자 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경제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대한민국 국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전격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11개 한인회가 소속된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 또한 공동성명서를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적극 지지 및 동참을 결의했고, 일본과 캐나다, 유럽 등 세계 전역 재외 동포단체에서 일본의 무역보복을 규탄하는 성명서와 결의문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외동포 성명서 온라인 서명 http://bitly.kr/rfXSFA


특히 ‘항일 해외 독립군’을 자처하며 인터넷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해외 한인 동포들의 자발적인 서명운동은 성명서 발표 하루만에 13개국 35개 해외 도시 거주 한인들의 참여가 이뤄지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항일 해외 독립군이 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외 동포 성명서 및 서명운동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했던 지난 2일 첫 등장한 후 폭넓은 지지세력을 형성해가고 있다.

성명서는 “일제 징용자들에 대한 개인적 배상판결이 우리 대법원으로부터 내려지자, 이를 문재인 정부의 잘못인 것 처럼 억지 주장을 펼치며 무역제재 조치를 가하더니ㅡ 결국 무역우대국 지위를 박탈하며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한 후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조치들은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족적 자존심을 훼손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우리 해외 동포들도 분노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3.1혁명 때 태극기 하나만을 들고 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정신을 우리 안에 소환한다”며 결의에 찬 다짐을 털어놓은 성명서는 적극적인 NO JAPAN 운동참여가 일본에 대한 분노 표출이 아니라 “일본을 다시 상식적인 국제사회의 이웃으로 돌려 놓는 운동”이자 “아베의 폭거에 대해 잘 모르는 일본의 상식적인 시민들의 눈을 뜨게 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6일(화) 현재 17개국 72개 도시에서 144명의 개인 참여자와 13개 한인 시민단체가 연대 서명에 참여한 상태다.

또한 온라인 서명운동 참여자들은 “우리는 해외 독립군!”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단체방을 만들어 온오프라인에서 일본의 부당한 경제침략을 대내외에 알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이들은 △SNS 프로파일을 일본 불매 이미지으로 바꾸기 운동 △일본제품 불매 스티커 배부 △현지 신문에 광고 하기 △해외에서 모르고 사용되고 있는 일본 제품 리스트 제작 △유튜브 채널 운영들의 계획을 추진중이다.

해외동포 성명서 온라인 서명은 http://bitly.kr/rfXSFA에서 참여 가능하며 관련한 문의는 koreansglobalsolidarity@gmail.com으로 하면 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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