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미주한인사회 대표단체 맏형격인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어디에”
– 이강일 ·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전 사무총장
2025년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250만 미주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미주 한인 사회의 맏형 격인 제30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의 서정일 총회장이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은 단순한 의전상의 문제를 넘어 우리 미주 한인 사회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지고 있습니다.
◎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위상, 이대로 괜찮은가?
이번 초청 배제는 단순히 한 개인이나 단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주총연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미주 한인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이 단체의 수장을 공식 석상에서 배제했다는 것은, 현재 미주총연의 위상과 대표성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초청 대상 선정 기준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미주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가장 큰 단체의 수장이 배제되었다는 사실은 미주 한인 사회 전체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위상 회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는 미주 한인 사회의 위상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 통합과 화합 : 미주 한인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분규, 분열입니다. 지난10년간 총회장선거에서 기득권의 연임을 지키고자 집행부,이사회와의 갈등속에 지내왔고 이제서야 다시힘을모으는중 또다시 경선의선거에 기로에서서 좌우로 나누어 총성없는 전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 대표성 강화 : 미주총연은 단순히 친목을 넘어 미주 한인 사회 전체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질적인 영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 새로운 리더십 구축 : 한인 사회를 이끌어갈 경험과리더쉽이 갖추어진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번 사건은 미주 한인 사회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이 거울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제는 변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때입니다.
이번 일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잊히지 않고, 미주 한인 사회가 더욱 단단한 공동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이강일 ·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전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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