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주 기자 = 코리아 타임즈 미디어]
미국에서 피자는 생활의 동반자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파티나 평범한 식사 자리에도 빠지지 않는다. 어느 집이든 냉동 피자 하나쯤 냉장고 속 자리를 차지하는 이유다.
배달피자보다 저렴하고 빠른 조리로 손님맞이까지 가능한 게 냉동피자이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냉동피자가 만족스러운 맛을 내는 것은 아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내 대표적인 냉동피자 브랜드 11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를 실시했다. 도우(Dough)의 식감, 소스의 풍미, 치즈의 녹는 정도 등 피자의 핵심요소를 평가기준으로 삼았다.
테스트 결과 디조르노 클래식 크러스트 치즈(DiGiorno Classic Crust Cheese)가 53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외형부터 먹음직스러워 시각적 만족감에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이 피자는 단단하면서도 쫄깃한 도우와 균형 잡힌 소스, 특히 치즈가 입안에서 늘어나는 ‘풀링’ 현상이 압권이라는 평을 받았다.
블라인드 테스트 참가자들은 여러 번 샘플링을 진행한 후에도 이 피자를 다시 찾을 정도로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2위는 365 씬 크러스트 4 치즈(365 Thin Crust 4 Cheese)가 차지했다. 홀푸드(Wholefood) 마트의 프리미엄 제품인 이 피자는 토마토 소스의 풍미와 수제 느낌의 밀가루가 묻은 크러스트, 넉넉한 치즈가 집에서 만든 듯한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는 찬사를 받았다. 일부는 치즈 맛이 다소 밋밋하다고 평가했지만 전체적으로 세련된 풍미가 특징이다.
안정적인 맛과 도우 바닥의 바삭함이 장점으로 꼽힌 코스트코(Costco) 커클랜드 시그니처 치즈(Kirkland Signature Cheese)와 치즈와 허브, 마늘 풍미가 특징인 스크리민 시칠리안 씬 앤 크리스피 치즈(Screamin’ Sicilian Thin & Crispy Cheese)는 40점대 후반과 30점대 후반을 기록하며 무난한 피자로 평가받았다.
그외 △프레스케터 내추럴리 라이징 크러스트 4 치즈(Freschetta Naturally Rising Crust 4 Cheese) △톰스톤 오리지널 크러스트 5 치즈(Tombstone Original Crust 5 Cheese) △레드 배런 클래식 크러스트 4 치즈(Red Baron Classic Crust 4 Cheese)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크리스피 씬 크러스트 4 치즈(California Pizza Kitchen Crispy Thin Crust 4 Cheese) △잭스 오리지널 씬 치즈(Jack’s Original Thin Cheese) △그레이트 밸류 씬 앤 크리스피 4 치즈(Great Value Thin & Crispy 4 Cheese) △트레이더 조 오가닉 3 치즈(Trader Joe’s Organic 3 Cheese) 등은 “풍미가 약하다” “전형적인 냉동피자맛” “허브 향 나는 판지” “소스가 달다” “학교 급식 느낌” 등의 평가를 받으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냉동 피자 시장의 명확한 품질 차이를 드러낸 워싱턴포스트의 이번 조사는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선택기준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윤주 기자 editor@koreatimestx.com
Copyright ⓒ Korea Times Media
[사진 및 기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