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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리안 페스티벌 “또 한번의 기적”

by admin
명실상부한 북텍사스 최대 문화축제 입증
10만명 훌쩍 넘은 관객, 한국문화에 ‘흠뻑’
장재복 공공외교 대사 “이것이 공공외교”
캐롤튼 시정부도 “한인사회에 감사”


달라스 한인사회 최대 행사인 코리안 페스티벌이 또 한 번 기적같은 역사를 썼다. 지난해 2018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 이후 붙여진 ‘역대 최고’라는 수식어는 또 다시 과거가 됐다.

무엇보다 눈에 띈 건 오전부터 몰려든 인파. 캐롤튼 경찰 추산 1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와 비교해 월등히 많은 인원이 몰려든 2019 코리안 페스티벌은 명실상부 북텍사스 최대 인파, 최고 규모의 축제를 입증했다.

특히 올해는 캐롤튼의 공식적인 협력으로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주류사회 시정부가 참여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고, 대한민국 외교부 장재복 공공외교대사가 직접 참가해 코리안 페스티벌의 살아있는 영향력을 한국 정부가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11시간동안 이어진 축제 열기

문자 그대로 ‘대성황’이었다. 16일(토)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캐롤튼 H마트 뒤편 주차장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끊임없이 몰려드는 관람객들은 놀거리에 눈을 빼앗기고, 먹거리에 입이 즐겁고, 볼거리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즐길거리에 소리쳐 환호하며 행사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공식행사가 시작하기 1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된 밤 10시까지 행사장은 문자 그대로 ‘초만원(超滿員)’이었다. 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운집한 관중 규모에 약간의 편차가 있던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 알찬 프로그램, 한국문화 역량 과시

행사장은 발을 디딘 모든 곳에서 ‘한국’을 만날 수 있었다. 행사장 부스마다 걸린 청사초롱은 전통문화축제 분위기를 한껏 살리며 코리안 페스티벌을 찾은 손님들을 환하게 맞았고,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지도 만들기와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등 이 날 행사장은 시공간을 넘어 한국과 세계를 잇고,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자리였다.

22개의 음식부스에서는 불고기·갈비·떡볶이·호떡·어묵·닭강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판매됐고, 33개의 일반부스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한국제품 판매와 한인사회 단체 및 기업 홍보가 이뤄졌다.

한국의 초가집을 재현한 민속촌에서는 짚신·부채·고가구 등이 전시됐고, 앞마당에서는 제기차기와 윷놀이, 투호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로 북적였으며, 한복체험관 앞에는 하루 종일 긴 줄이 끊이지 않았다.

화려한 개막식이 펼쳐진 후 무대 위에서는 8개 한인 동호회가 참가한 현대문화공연, 전통혼례·줄타기·모내기·길쌈놀이·태권도·사물놀이·한국무용·민요 등을 선보인 전통문화공연, 지역 커버댄스팀과 DJ 플래시 핑거, 한국 아이돌 그룹 스누퍼와 네온펀치 콘서트가 총출동한 K-POP 공연이 밤늦게까지 이어지며 축제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 캐롤튼 시장 극찬 “최고의 문화축제”

관객 대부분은 한인이 아닌 외국인. 인종과 문화를 초월해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며 한국음식과 전통문화, K-POP을 만끽한 ‘문화축제’였다는 점에서 극찬이 쏟아졌다.

코리안 페스티벌의 서막을 연 어가행렬에서 왕 역할을 맡아 화려하고 장엄한 궁중의례를 직접 체험한 캐빈 화코너 캐롤튼 시장은 “한국 전통의 궁중의상을 입고 왕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며 “최고의 문화축제를 캐롤튼에서 열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휴스턴 오송 문화원과 손잡고 한민족 고유의 정통복식과 왕의 출궁행사를 재현한 어가행렬은 150여명이 참가해 2019 코리안 페스티벌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특별히 올해 어가행렬에는 캐롤튼 시장 캐빈 화코너 부부가 왕과 왕비 역할을 맡았다.

◎ 장재복 공공외교 대사 “이것이 공공외교”

올해로 6년째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은 비록 짧은 연혁이지만 세계 어느 곳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역량을 과시하는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한민국 외교부 장재복 공공외교 대사는 한민족 전통문화와 예술을 알리고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는 ‘코리안 페스티벌’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재복 대사는 “지금 이 자리가 대한민국을 알리는 ‘공공외교’의 생생한 현장”이라며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치러내는 코리안 페스티벌의 규모와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 유석찬 대회장 “북텍사스 한인 동포들의 자랑”

코리안 페스티벌을 진두 지휘한 2019 코리안 페스티벌 대회장 유석찬 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한국문화 가치를 계승하고 한국인의 저력과 역동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축제의 장”이라며 “한국문화의 어제와 오늘, 글로벌 한류를 구현하게 될 미래의 가능성까지 펼쳐지는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은 13만 북텍사스 한인 동포들의 자랑”이라며 코리안 페스티벌의 지속 개최를 통해 한인사회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뜻을 시사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PHOTO] 2019 Korean Fesi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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