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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항생제 복용, 대장암 발병 위험↑

by reporter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하면 몸에 이로운 장내 미생물군에 나쁜 영향을 줘 대장암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대장암 및 직장암 환자 2만8천여 명, 암이 생기지 않은 항생제 복용 환자 13만7천여 명의 진료 기록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

연구는 존스홉킨스대 의대와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의대의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했고, 보고서는 영국 위장병 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거트(Gut)’에 20일 게재됐다. 
연구는, 항생제 사용이 대장암과 직장암 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영국 보건부의 ‘클리니컬 프랙티스 리서치 데이터링크(CPRD)’ 서비스에 1989년부터 2012년까지 등록한 1,130만 명의 기록을 기본자료로 삼아, 대장암(1만9,726명) 및 직장암(9,254명) 진단 환자 2만8,930명을 실험군으로, 암이 생기지 않은 13만7,077명을 대조군으로 분류해 평균 8년간의 항생제 처방 정보와 병력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실험군(대장암·직장암 환자)의 항생제 처방 비율은 70%(2만278명)로 대조군(68.5%, 9만3,862명)보다 1.5% 포인트 높았다.

대장암 환자만 따로 보면 항생제 처방률이 71.5%로 올라갔다. 직장암 환자의 처방 비율은 이보다 4.5% 포인트 낮은 67%였다.

대장암과 항생제 사용의 연관성은 암 진단을 받기 전에 10년 이상 항생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직장암도 항생제 복용 기간이 길수록 발병 위험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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