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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항공편으로 뉴욕에서 LA로 향하려 했던 승객들에게는 악몽과 같은 22시간이었다.
22일 22일 NBC뉴스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30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떠나 LA로 향할 예정이었던 델타 DL0975편이 기상 상태 등을 이유로 출발이 지연됐다. 수 차례 이륙이 지연된 끝이 이 항공기는 다음날인 22일 오전 9시 20분이 돼서야 이륙할 수 있었다. 당초 출발시간에서 22시간이 지난 뒤에야 이륙했던 셈이다.
승객들을 분노하게 한 것은 정작 지연 출발보다는 델타 항공측의 무책임한 처사였다. 한 승객에 따르면 항공사 측이 수차례 출발한다고 해놓고 다시 지연하길 반복했는데, 처음에는 기계적인 결함을, 다음에는 기상 상황을, 다음에는 승무원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이렇게 하룻밤을 넘기며 무려 22시간을 보냈지만 델타 측이 숙박시설도 제공하지 않았다.
이 승객은 “고객 서비스 점수가 1점부터 10까지 있다면, 빵점”이라며, “전 세계를 여행했지만 이렇게 형편없는 고객 서비스는 처음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