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례없는 단기 급등세…원화가치 가파른 하락
- 미 기준금리 인상 여파…한국 대응 어려워
- 연말 미 금리 인상시 1,500원 돌파도 가능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도 뚫어버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이렇다 할 대응방안이 없는 터라 연말 1,500원 돌파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 외환시장이 ‘패닉’ 상태에 놓였다.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21일) 대비 15.5원이 오른 1,409.7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423.50원을 찍기도 했다.
원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이 주된 요인이다. 연준은 21일 기준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무엇보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은 앞으로 남은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점쳐진다.
물론 한국이 미국과 같은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원화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폭등한 부동산 가격으로 가계 부채가 올라가 금리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화 가치 하락이 지금에 멈추지 않고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연말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월과 12월에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 금리 상승이 이뤄질 경우 원화 가치 하락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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