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종합 체육대회인 제105 전국체육대회가 10월 11일(금) 경상남도 울산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는 전 세계에서 참가한 1,488명의 재외동포 선수단을 비롯,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개막식을 앞두고 김해종합운동장에서는 사전 에어쇼가 펼쳐졌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대 블랙 이글스의 에어쇼는 화려한 색색의 연기를 뿜으며 장엄한 음악과 함께 아찔하고도 아름다운 공중 특수비행을 펼쳐 기다리는 관중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선수단 입장은 차기 개최지인 부산광역시를 선두로 시작했다. 파리 올림픽 주역들이 대거 참석한 한국 시도별 선수단에 이어 재외동포 1,478명의 선수단이 경남 종합운동장 트랙을 밟자 관객들의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재일본 선수단에 이어 등장한 156명의 재미선수단은 USA가 선명하게 박힌 단체복을 입고 관객들의 환호와 응원에 답했다.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은 공식단상 위에서 재미선수단의 입장을 맞이하며 선수단에게 환한 웃음과 박수를 보냈고. 트랙을 돌던 재미 선수단을 쓰고 있던 모자를 관객들에게 던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미국은 2024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재외동포 중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여했다.
개회식은 가로 길이 220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LED 전광판의 카운트다운으로 시작했다.
경기장을 가로 지르는 LED 전광판에는 카운트 다운과 함께 우주로부터 뿜어내는 떨어져 내리는 운석의 뜨거운 불꽃으로 가득했다. 5만년 전 먼 우주에서 날아와 경남 합천에 떨어진 초대형 운석이 다시 한번 경남에 모습을 들어냈다는 설정이다.
개막식은 △박완수 경남 도지사의 환영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개회사 △한덕수 국무총리의 기념사로 이어지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열리는 2024 제105회 전국체전은 3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주 개최지인 김해를 중심으로 창원과 통영 등 인지역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폐회식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5시 30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해외동포 부문은 별도 운영된다.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한 재미선수단은 2019년 서울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후 지난해까지 종합우승 연승가도를 달리는 최강팀이다.
올해 대회에서 4연패를 노리고 있다.
156명의 재미선수단을 총괄지휘하는 총감독은 재미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겸임하고 있는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이다.
“제105회 전국체전 미국 선수단 총감독으로 출전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재미 선수단 총감독 김성한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과 한국 간의 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국체전 미주 대표팀 4연패의 각오를 다졌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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