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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릿 쇼퍼?…월마트 사칭 사기 ‘극성’

by admin

핵심 요약 >>

우편메일이나 휴대폰 메시지로 월마트 ‘시큐릿 쇼퍼’가 되면 소정의 수수료를 준다고 유혹하는 사기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당국과 월마트에서는 ‘시큐릿 쇼퍼’를 가장한 사기행각에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

연방무역위원회(FTC)가 ‘미스테리 쇼퍼(Mystery Shopper)’ 또는 ‘시큐릿 쇼퍼(Secret Shopper)’를 가장한 사기행각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다. 사기행각에 이용된 세계적인 기업 월마트(Walmart)도 자사 쇼핑객을 겨냥한 피싱사기를 언급하며 ‘긴급 경고’를 당부했다.

물론 실제로 ‘시큐릿 쇼퍼’로 불리는 비밀 고객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도 있다. 비밀고객들은 업체의 특정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 후 자신의 경험과 이용소감을 해당 업체에 보내 고객 서비스에 반영하도록 돕는다. 이들은 사용금액을 환급받거나 소정의 수고료를 받는다.

그러나 사기극에서는 꿈같은 수고비 대신 피해만이 존재한다.

쇼핑객을 노리는 ‘시큐릿 쇼퍼’ 사기극은 소비자에게 ‘월마트 비밀 고객’이라는 특별한 임무를 부여하며 접근한다. 은밀히 비밀 쇼핑객이 되라는 유혹의 편지는 우편이나 이메일로 보내기도 하고,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기도 한다. 특히 우편메일의 경우 일반우편보다 비싼 인증메일(Certified Mail)을 이용해 실제 프로모션같은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비앙카 발루유트(Bianca Baluyut) 씨는 UPS Certified 메일로 봉투 하나를 받았다. 메일 속에는 ‘비밀고객’ 안내서와 함께 수표가 들어 있었다. 보내진 수표는 무려 3,345달러짜리였다. 물론 가짜 수표다. 그러나 가짜라고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사기꾼은 받은 수표를 고객의 은행에 예금한 후 월마트에서 3,000달러 상당의 선불카드를 구매해 보내거나 머니오더 혹은 웨스틴 유니언 등을 이용해 송금할 것을 안내한다. 이 과정에서 고객은 전체 금액 중 일부를 보상받게 된다고 현혹한다.

사기꾼의 뜻대로 송금이 이뤄지면, 소비자는 그 때서야 입금한 수표가 가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사기꾼은 고객이 보낸 돈을 이미 현금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기꾼이 보내온 금액에 덧붙여 은행 전산처리 수수료까지 피해자가 오롯이 떠맡게 되는 구조다.

켈리 허스티드(Kelly Hustedde) 씨는 휴대폰 문자를 먼저 받았다. 월마트를 이용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날아온 문자에는 “월마트 시크릿 쇼퍼가 되고 싶은가?”라고 묻고 있었다.

약간의 수고만 더하면 소정의 수고료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링크를 클릭한 후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와 주소를 입력하자 1주일 후 2,30달러의 수표가 동봉된 편지를 받았다.

이후 과정은 같다. 사기꾼은 허스티드 씨에게 예금을 예치한 후 2,000달러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기 위해 2개의 다른 월마트 매장을 방문하라고 안내했다.

월마트는 이에 대해 “월마트와는 전혀 무관한 사기”임을 분명히 하며 “월마트는 이메일, 우편, 또는 다른 수단을 이용해 미스테리 쇼퍼 또는 비밀 고객을 모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웨스턴 유니온(Western Union)이나 머니그램(MoneyGram)을 통해 돈을 송금하는 경우 상대방이 돈을 수령한 후에는 자금 회수는 물론 추적도 거의 불가능하다”며 낯선 사람에게 돈을 송금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최윤주 기자 editor@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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