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달라스, 총 77개 메달로 종합 3위
- 마지막날 축구에서 뒤집힌 2, 3위
- 달라스, 전 종목에서 선전…높은 기량 과시
- 제22회 미주체전, 개최지 ‘뉴욕’ 우승
(뉴욕=최윤주 기자) 미주 한인 동포들의 건강증진과 스포츠를 통합 화합을 이뤄내는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이 막을 내렸다.
경기가 치러진 전체 20개 종목 중 16개 종목에 출전한 달라스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총점 3,938점을 획득하며 종합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 제22회 미주체전, 개최지 ‘뉴욕’ 우승
최종우승의 영예는 개최지인 뉴욕에 돌아갔다. 총점 5,048점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뉴욕은 560명의 거대 선수단이 18개 종목에 출전, 대회 시작 이전부터 막강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준우승은 총점 4,876점을 획득한 뉴저지가 차지했다. 애초 준우승 다툼은 달라스와 워싱턴 DC로 점쳐졌으나, 뉴욕과 지근거리에 있는 뉴저지가 400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우승의지를 내비쳤다.
대회 마지막날인 25일(일) 축구 결승전까지 달라스는 뉴저지를 제치고 종합 2위를 기록했으나, 뉴저지가 예상을 깨고 축구 4종목 모두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 달라스, 총 77개 메달로 종합 3위
뉴욕과 뉴저지에 비해 현격하게 적은 인원이 참가한 달라스가 종합 3위를 차지한 건 온전히 ‘실력’으로 이룬 성과다. 더구나 뉴욕과 거리상으로 가까운 워싱턴 DC 마저 36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상위권 진입을 시도했던 터였다.
16개 종목에 출전한 달라스는 11개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획득하며 높은 기량을 과시했다.
금메달 21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35개 등 총 77개 메달로 미주체전 3위에 오른 달라스 대표팀에게 승리의 환호를 가장 많이 안긴 건 수영과 육상이다.
수영은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2개 등 총 23개의 메달을 선사했고, 육상은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 등 총 18개의 달라스팀에 안겼다.



육상팀은 모든 체육대회의 꽃이자 상징인 마라톤에서 전체 1위와 여자부 1위를 거머쥐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10km를 31분 5초에 돌파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이삭 선수는 육상에서도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0km 여자부 1등도 달라스였다. 전체 여성 참가자 중 1위로 들어온 김봄 선수는 김이삭 선수와 남매지간. 김봄 선수 또한 마라톤 금메달을 포함, 육상 전 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 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달라스 육상 선수팀을 이끈 김은정 전 육상협회 회장은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 2015년 지금까지 미주체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 구기종목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특히 소프트볼과 아이스하키, 족구 장년부는 역대 미주체전 최초로 금메달을 거머져 달라스 선수단을 환호케 했다. 배구에서도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족구 일반부 또한 은메달을 추가했다.
배드민턴과 탁구, 볼링에서도 메달이 쏟아졌다.
배드민턴은 청장년부와 장년부 남자복식, 장년부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탁구에서는 여자 장년부 은메달과 남녀 일반부에서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볼링에서는 남자 3인조와 남자개인종합 부문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딴 것을 비롯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달라스팀에 안겼다.
태권도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9개 등 1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 달라스 선수단, 7월 15일 해단식 예정
달라스 체육회는 오는 7월 15일(토) 해단식을 가진다. 장소와 시간은 추후 공지된다.
2025년 23회를 맞이하는 차기 대회 개최지는 현재까지 LA로 정해져 있지만, 오는 8월 열리는 재미대한체육회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