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미국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자동차 관세는 2025년 4월 2일부터 시행되며,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2025년 5월 3일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수입차량 뿐 아니라 미국 차도 ‘가격 인상’
이번 관세 인상으로 인해 외국산 및 국내산 차량 모두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한 대당 적게는 1,000달러에서 최대 6,000달러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차량이 어느 국가에서 생산되었는지, 수입 부품이 얼마나 사용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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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차량 : BMW,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일본·독일·한국 등 미국 외에서 제조된 차량은 가격이 10-12% 이상 상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만달러의 차량의 경우 현재 가격보다 약 3,000~3,600달러 정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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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랜드 차량 : 포드(Ford), GM 등 미국 브랜드 차량도 수입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약 1,000~2,000달러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고급 및 고급 브랜드 차량 : 수입 고급차는 외국 부품과 생산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15% 이상 될 것으로 예견된다.
중고차와 수리비도 ‘인상’될 전망
이번 관세 인상은 신차 가격 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과 자동차 수리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차 가격이 오르면 중고차 수요가 증가해 중고차 가격도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자동차 수리와 유지에 필요한 부품이 대부분 수입품인 점을 감안할 때 수리비와 유지비 역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구매 고려한다면 “최대한 빨리”
관세는 2025년 4월 3일 이후에 미국에 입국하는 차량에 공식적으로 적용되지만, 관세가 시행되기 전부터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비용 증가를 예상하여 가격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는 현재 재고가 소진되면 가격이 최대 12%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2025년 4월 이전에 구매하는 것이 이러한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신차 구매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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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이전에 구매를 고려하라 :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차량을 구매하면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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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 차량을 검토하라 : 완전히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은 관세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지만, 일부 수입 부품 사용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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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좋은 차량을 선택하라 : 차량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연비가 좋은 차량을 선택하면 장기적으로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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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및 프로모션을 주목하라 : 자동차 제조사들이 판매량 유지를 위해 특별 할인이나 프로모션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계 반응 및 경제적 논쟁
비판론자들은 이번 관세 인상이 중산층 소비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자동차 판매 감소 및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동차 업계 역시 가격 상승이 수요 감소와 미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백악관은 이번 관세 정책이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 보호, 무역 적자 감소, 국내 생산 장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관세 시행일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 계획을 신중하게 세우고,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신차 구매든 기존 차량 유지든 이번 관세 정책의 여파는 앞으로 수년간 미국 자동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025년 4월 시행일 전에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가격 인상 영향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관세 논쟁이 계속되는 만큼 관련 소식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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