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재, DFW 최저개스비 1.86달러
캐롤튼 최저값 1.97달러, 달라스 평균값 2.09달러
코로나 바이러스, 원유값 폭락의 원인
30일(목) 현재 한인상권이 밀집해 있는 캐롤튼 지역의 개스값은 최저 1.97달러다.
개스버디닷컴(gasbuddy.com)에 따르면 달라스 포트워스 광역권에서 가장 낮은 개스값은 1.86달러이고, 평균가격은 2.09달러다.
2020년 새해가 시작했던 1월 초 2.31달러에서 시작했던 평균가는 불과 1달만에 곤두박질쳤다.
개스비의 가파른 하향곡선은 현재 진행형이다.
중국 우한지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탓이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무너지고 있다.
중국 대도시 봉쇄, 유동인구 최소화가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있고, 이로 인해 원유 수요 감소상황이 지속된 영향이 크다. 또한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항공수요가 급감, 항공용 원유수요의 추가 하락세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WTI의 경우 지난 21일 배럴당 58.38 달러를 기록하던 가격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27일 배럴당 53.14달러로 약 9% 가량 폭락했다. 이는 최근 3개월 최고치인 1월 6일의 63.27 달러대비 16%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64.59 달러에서 59.32달러로 약 8% 가량 떨어졌고, 최고치인 68.91 달러보다 약 14% 감소한 수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OPEC이다. OPEC 산유국들에게 고유가는 경제성장의 불쏘시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경제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배럴당 8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배럴당 50달러대로 유가가 폭락하자 OPEC 산유국들은 ‘유가 끌어올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국제 유가는 좀처럼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