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대한민국이 패닉상태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을 ‘모든 권력은 최순실로부터 나온다’라고 고쳐야 할 판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수세에 몰린 박근혜 정권이 ‘개헌’이라는 묵직한 카드를 꺼내 들면서 국면전환을 …
데스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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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라.” 벌써 2년이 지났건만, 이 말은 여전히 심장을 후비고 가슴을 찢는다. 물이 차 올라도, 배가 기울어도, 친구들과 두 손 꼭 잡고 그 말을 믿고 기다렸던 꽃다운 아이들은 검은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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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11월 22일. 달라스 다운타운에 몇 발의 총성이 울렸다. Elm St.을 지나던 오픈카 차량에 타고 있던 한 남성이 이 총성에 머리를 뒤로 젖히며 쓰러졌다. 미국 제 35대 대통령인 케네디이다. 월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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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아지른 벼랑은 험하고 가파릅니다.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갈 수 없는 땅의 끝은 두렵습니다. 움직일 수 없는 벼랑 끝에서 어떤 이는 생을 포기하고 다른 이는 주저앉아 절규합니다. 벼랑은 절망입니다. 벼랑 너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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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소통’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소통’에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을 의미한다. 아무리 똑 소리나게 말을 잘하고 사리분별을 잘해 논리적인 표현이 뛰어나도 그 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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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세상을 보는 창(窓)이다.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세상의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획득한다. 신문기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언어이기에 때로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투자하기도 한다. 1850년대 미국 신문은 ‘골드러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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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랩도 이 정도면 판박이 수준이다. 흐르는 시간의 물줄기를 막아 40여년 전 아버지 시대를 재현해내는 역사의 회귀는 흡사 시간의 데칼코마니를 연상케 한다. 역사학계와 다수의 국민, 심지어 보수언론마저 반대한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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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황량한 땅 텍사스는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만큼 전쟁의 역사로 점철됐다.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인들이 텍사스 땅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본래 인디언들의 땅이었던 텍사스에서 전쟁은 끊이지 않았다.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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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과거는 어두웠지만 / 나의 과거는 힘이 들었지만 / 그러나 나의 과거를 사랑할 수 있다면 / 내가 추억의 그림을 그릴 수만 있다면 / 행진 행진 행진 하는거야 (행진_1985년) 198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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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년 아메리카를 발견한 후 스페인으로 돌아간 콜럼버스는 다음해 17척의 군함을 이끌고 되돌아왔다. 피의 역사는 그의 배가 카리브 해안에 닿으면서 시작했다. 기록에 의하면 1493년 800만명이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