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재외국민선거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재외선거가 시작되면서부터 세계 곳곳에서 감동적인 스토리가 쏟아졌다. 딸 내외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몸을 실어 280km 떨어진 투표소까지 찾아온 101세 할머니, 왕복 19시간을 …
데스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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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이나 논 어귀에 잔뜩 떠있는 손톱만한 작은 잎. 물 위를 초록으로 가득 덮고 있는 작은 잎을 기실 눈여겨 본 사람은 별로 없다. 이름도 희한한 개구리밥. 잎을 헤집고 개구리가 물 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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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소셜미디어에는 불법 체류자를 적발하기 위해 외곽 고속도로나 일정한 장소에서 차량을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하는 체크 포인트가 전국적으로 설치된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연방이민세관 단속국의 대변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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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강타한 인문학 서적 중 단연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다. 이 책에는 7,000명도 되지 않는 하버드대 학부생 가운데 무려 1,000명의 학생들이 수강하는 마이크 샌델 교수의 강의내용이 생생하게 적혀있다. 책의 제목만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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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한국에서는 대학을 가리켜 ‘우골탑’이라고 불렀다. 가난한 농가에서 소를 팔아 자식에게 대학교육을 시킨데서 유래한 말이다. 신성한 학문의 전당이라고 하여 ‘상아탑’이라는 귀한 이름을 붙이던 대학교육이 농가의 전 재산이나 다름 없는 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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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동락(與民同樂). 맹자의 사상은 이 단어 하나로 관통한다.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뜻이다. 국가의 근본은 백성이고 국가는 그 다음이며 군주의 존재는 가볍다는 맹자의 왕도론도 백성을 중시하는 맹자의 민본사상에 근간을 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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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공주가 태어났다. 까만 머리가 대조되는 하얗고 뽀얀 피부, 선혈처럼 붉은 입술을 가진 어여쁜 아기였다. 하얀 눈꽃 같이 이쁜 아기공주의 이름은 백설. 안타깝게도 왕비는 공주를 낳은 후 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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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나오는 책략 중 이호경식지계(二虎競食之計)가 있다. 두 마리의 호랑이 앞에 먹이를 던져 서로 싸우게 한 후, 호랑이가 지치거나 죽었을 때 모두를 잡아먹는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이간책이다. 지난 28일(화) 박근혜 대통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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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호텔에 불법 침입했다” 1972년 6월 이 한 통의 신고가 미국의 현대사를 뒤흔들었다. 닉슨 대통령의 하야를 촉발시킨 워터게이트의 서막이다. 불법 침입자들은 워터게이트 호텔에 있던 민주당 선거 사무소에 자신들이 설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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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학교에서 반공교육을 받았던 이들에겐 뇌리에 꽉 박힌 단어 하나가 있다. 섣불리 장난삼아라도 함부로 써서는 안되는 이 말은 오직 북한을 수식할 때만 허용됐다.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 아니,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