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의 ‘교(僑)’는 ‘잠시 머물러 살다’ 혹은 ‘더부살이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남의 나라에 더부살이로 빌붙어 사는 떠돌이’ 쯤으로 표현하는 ‘교포’ ‘교민’ 등의 단어는 해외 동포들의 비위를 거스를 수밖에 없다. ‘수미네 반찬’이 인기다. …
데스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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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 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다. 하얀 늑대는 선이고, 회색 늑대는 악이다. 이 둘은 끊임없이 싸움을 벌인다. 하얀 늑대가 이기면 마음은 온유·기쁨·진실·희망·사랑으로 평화로워진다. 그러나 회색 늑대가 이기면 분노·질투·탐욕·거만·거짓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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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주/ 텍사스 한국일보 발행인 1492년 콜럼부스의 배가 카리브 해안에 닿은 것은 역사적인 실수였다. 이 실수를 미국 역사는 ‘위대한 신대륙의 발견’이라 부른다. 광활한 대지 위에서 목가적인 평온함을 영위했던 원주민들에게 탐욕 가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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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옛날 로마인들은 자기들에게 들어온 문물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지니고 있었다. 창조적인 모방에 ‘신화’라고 예외일리 없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주요 신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주요 신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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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여신상은 그리스 신화 디케(Dike)에서 유래한다. 로마 신화에선 디케가 유스타치아(Justitia)로 불렸다. 정의(justice)의 어원이다. 정의를 상징하는 디케 여신상은 한 손에 공정함을 상징하는 저울을, 다른 한 손에 엄격한 집행을 의미하는 칼을 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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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두가 매일 국민의례를 했던 때가 있다. 그 시절 극장에서는 영화가 시작하기 전 “애국가를 상영하니 모두 일어나 달라”는 방송이 나왔다. 친구들과 정신없이 놀다가, 바쁘게 길을 가다가, 동네 어귀 평상에 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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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정신이 들어 사방을 살펴보면 도처에 이길 수 없어 보이는 싸움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듯 보일 때가 있다. 아무리 열심히 내달려도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늪처럼 발목을 잡아채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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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센티미터 남짓한 키의 ‘리틀맨’ 해리 트루먼. 그는 미국의 33번째 대통령이다. 작은 키와는 달리 역사에 남긴 그의 업적은 ‘대범’ 그 자체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투하를 결정해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전쟁이라 일컫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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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지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다. 이미 벌어진 일을 돌이키는 건 인간의 능력 밖이다. 할 수 있는 건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을 것인가의 선택뿐이다. 사건보다 중요한 것은 사건에 대한 해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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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미국 인구조사국은 향후 30년 후 미국에서 백인이 소수가 된다고 발표했다. 그해 5살 미만의 백인 유아가 전체 인구의 50퍼센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이 성인이 됐으 ㄹ대인 2043년 백인 성인은 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