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찰슨-갈랜드-라울렛-락월로 이어진 총격전
- 범인, 경찰 향해 70여발 발사…결국 사살
- 주말 오전, DART 버스 납치후 도심 총격전
지난 19일(일), 총을 가진 범인이 다트(DART) 버스를 납치한 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범죄영화같은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리찰슨-갈랜드-라울렛-락월을 잇는 긴박한 추격전은 1시간 가량 지속됐다. 31살의 범인 라몬 토마스 빌라고메즈(31. Ramon Thomas Villagomez)는 결국 경찰의 총에 사망했다. 그는 죽기 전까지 경찰을 향해 70여발의 총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범행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빌라고메즈가 DART 버스를 탄 건 19일(일) 오전 9시 30분쯤. 버스 뒷좌석에 앉는 빌라고메즈는 오전 11시까지 승객들이 자유롭게 빠져나가게 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버스가 갈랜드 DART 전철역에 닿았을 때 벌어졌다. 버스를 납치한 빌라고메즈는 운전사에게 행선지를 알렸다. 1명의 승객이 버스 안에 남아있을 때였다.
빌라고메즈는 W.월넛 스트릿에서 서쪽으로 이동중이던 버스를 출동한 경찰이 멈추려 하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 버스는 갈랜드 버킹헴 로드(Buckingham Rd)에서 동쪽으로 향했고, 이곳에서 갈랜드 경찰들이 추격에 합류했다. 이곳에서 DART 경찰관이 빌라고메즈가 쏜 총에 다리를 맞았다.
버스는 66번 하이웨이에 진입해 락월(Rockwall) 방향으로 내달렸다. 경찰이 스파이크 스트립을 이용해 버스를 멈추려 하자, 유턴으로 방향을 바꿔 라울렛(Rowlett)쪽으로 이동하더니 조지부시 턴파이크(George Bush Turnpike) 고속도로로 들어갔다.
빌라고메즈가 쏜 총이 순찰차 앞 유리를 뚫고 갈랜드 경찰관 목에 맞은 건 이 즈음이었다.
1시간 가량의 추격 끝에 버스는 라울렛 시내 리버티 그로브(Liberty Grove Rd)에 멈춰 섰다. 총을 든 빌라고메즈가 창문을 통해 달아나려했지만 경찰관이 쏜 총에 저격당했다. 빌라고메즈는 병원으로 후송된 후 사망했다.
다행히 납치차량에 타고 있던 버스 운전사와 승객은 다친 곳이 없으며, 경찰관들의 부상 또한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권총과 장전된 탄창 4개, 탄약 상자들의 무기를 현장에서 회수했다. 추격전에서 빌라고메즈는 경찰차 8대와 일반인 차량 등에 총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 빌라고메즈는 샌안토니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연류된 수배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4월 7일 빌라고메즈의 여자친구 캐서린 메넨데즈(41. Catherine Menendez)가 칼에 찔려 사망한 후 사건조사를 위해 빌라고메즈의 행방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빌라고메즈는 브라질리아 카운티에서 친척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력을 갖고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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