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폭풍] 눈길 운전, 어떻게 해야 하나?

• 브레이크 사용보다 기어변속으로
• 앞면 유리 등 차량 위 눈과 얼음 제거 후 출발
• 안전직결 관련 차량 점검 필수

3일(목)부터 북텍사스에 얼음비와 눈이 내리면서 도로 대부분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행스러운 점이 이번 겨울 폭풍이 작년처럼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2일(수) 밤과 3일(목) 아침 운전은 절대적으로 피하는 게 좋다. 비와 진눈깨비, 그 위에 눈이 얼어붙은 도로 환경이 주는 위험성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로 공포스럽다. 이는 운전실력이나 경험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주지해야 할 사항이 있다. 눈길 운전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1. 출발

• 앞면 유리 뿐 아니라 후드·지붕·트렁크·조명까지 차량에 있는 눈과 얼음을 깨끗하게 없애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서 시야 확보는 안전 1순위다. 더 나은 시야 확보는 자신의 안전 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 지키는 일이다. 
• 눈이 많이 왔을 경우 타이어에 붙은 눈을 제거해야 한다. 
• 출발을 위해 차를 밀어야 할 경우 구동 휠 바로 앞이나 뒤에 서면 안된다. 차 바퀴가 회전하면서 주변의 돌이나 물체들이 튀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2. 운전

• 미끄러운 길 위에서 운전자는 앞 차가 출발한 후 8-10초 후에 움직여야 한다. 
• 얼음길이나 미끄러운 노면 위에서는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 안된다.
• 25마일 가량 운전하는 상황에서 충돌을 피해야 한다면 브레이크를 사용하기보다 기어변속으로 엔진 브레이크를 잡아 속도를 천천히 멈추는 게 좋다. 급제동은 제어력 상실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를 잡아야 한다면 짧게 여러번 밟는 방법을 택한다. 
• 피할 수 있으면 멈추지 않는다. 완전 정지된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과 이동 중의 가속력으로 움직이는 것은 천지 차이다. 
• 가속이나 감속을 천천히 하고, 제동거리를 길게 잡아야 한다.

겨울폭풍을 만나기 전 윈도우 와이퍼와 배터리, 타이어 공기압 및 오일 레벨 등 안전과 직결되는 차량 점검 또한 필수다.

또한 휴대폰이 고장나거나 통신 서비스 장애에 대비해 가족·직장·도로변 서비스·자동차보험 서비스 등 응급사항에서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따로 기록해 둬야 한다. 

AAA가 권유하는 겨울폭풍시 안전에 필요한 차량 비상용품 17가지는 다음과 같다. 

• 제설도구(Traction aids (sand, salt, non-clumping cat litter or traction mats)
• 삽(Shovel)
• 여분의 배터리가 있는 플래시 조명(Flashlight with extra batteries)
• 점퍼 케이블 또는 점프 팩(Jumper cables or jump pack)
• 기본 연장세트(screwdrivers, pliers, adjustable wrench, duct tape, plastic zip ties)
• 방수포, 우비 및 장갑(차량에서 내려야 할 경우 필요)
• 걸레, 종이 타월 또는 미리 적신 물티슈
• 경고장치(flares, reflective triangles or LED beacons)
• 구급상자(First-aid kit : check expiration date)
• 식수(Drinking water)
• 스낵 및 음식(Snacks/food)
• 얼음을 긁어내는 도구(Ice scraper)
• 스노우 브러시(Snow brush)
• 동절기 윈드실드 워셔액(Winter windshield washer solvent)
• 따뜻한 장갑, 옷, 모자, 담요(Warm gloves, clothes, hats and blankets for all passengers in your car)
• 휴대전화 충전기(Car charger for mobile phone)
• 나침반 및 지도(Compass and ma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