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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CCTV 설치는 양호, 실외 감시카메라는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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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깡통 CCTV 허다…렌즈에 벌집 생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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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CCTV 설치시 차량 동선 확인 가능해야
달라스 한인타운 내 상가 건물 및 업소 외벽의 CCTV 설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리아 타임즈 미디어가 달라스 한인타운 내 일부 상가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심각한 관리 소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취재는 코리아 타임즈 미디어와 달라스 한인상공회(회장 김현겸)의 공동조사로 진행됐다.
[사례 1]
3개의 한인 업소를 비롯해 4개의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는 A상가. 건물 양쪽 끝 외벽에 주차장 방면으로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카메라 렌즈가 향한 곳은 땅바닥. 작동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관리가 되지 않은 허술한 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사례 2]
달라스 한인타운 내 ㄱ자 구조로 된 건물. 넓은 주차공간에서 건물 방향으로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카메라를 차지한 건 벌. 제 기능을 잃은 카메라 렌즈에는 벌집이 빼곡히 들어 차 있다.
코리아 타임즈가 방문한 대부분 한인 업체에서는 실내 감시 카메라가 운영되고 있었지만, 건물 외벽이나 주차장에 설치된 CCTV는 아예 작동하지 않는 곳이 대다수였다. 심지어 일부 카메라는 벌집이 되어 있거나 카메라 위치가 눈에 띄게 틀어져 있는 곳도 있었다.
지난 6월 15일(수) 주달라스 출장소(소장 김명준)와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성주)가 공동주최한 달라스 경찰국 안전 간담회에서 달라스 경찰국은 감시 카메라(CCTV)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가 외벽과 내부, 주차장에 위치한 감시 카메라는 잠재적 범죄자에게 경계심을 줄 뿐 아니라, 사건이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용의자 검거 및 범죄 재발을 방지하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1일(수) 대낮 달라스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벌어진 ‘헤어월드 총격사건’에서 대두된 문제도 CCTV였다. 당시 사건 현장인 헤어월드 미용실 내부에는 CCTV가 없었고, 건물 외부에 설치된 CCTV는 작동하지 않는 빈 껍데기였다.
문제는 CCTV 부재가 비단 헤어월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달라스 한인타운의 만연한 CCTV 관리 부재 문제는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치안을 강화하는 데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달라스 경찰국 스테판 윌리엄 경장(Stephen Williams, Major of Police)은 안전간담회에서 “CCTV 화질이 4K라면 더할 나위 없지만, 최소 720픽셀에서 1080픽셀 가량 돼야 한다”고 설명했고, 녹화 기간도 30일분 저장을 권장했다.
달라스 상공회 김현겸 회장은 “사업체에 개별 설치한 감시 카메라의 경우 주차장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의 동선이 보일 수 있도록 설치하는 게 안전하다”며 달라스 한인타운 안전을 위해 올바른 CCTV 설치를 강조했다.
[KoreaTimes Texas]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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