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요약 : 미국 식품유통업계 2위 크로거(Kroger)가 4위인 앨버트슨(Albertson)을 인수한다. 미유통 부동의 1위인 월마트를 견제하는 거대 슈퍼마켓 체인 탄생을 예고했지만,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반독점 규제기관들의 승인 여부가 쟁점이 될 예정이다. |
지난 14일(금) 미국 식료품 업계에 태풍이 될 초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식품업계 미국 2위인 크로거(Kroger)가 4위인 앨버트슨(Albertson)을 인수 합병한 것. 246억달러 규모의 이번 거래는 ‘블록버스터 딜’로 표현될만큼 미국 소매 역사상 가장 큰 거래 중 하나다.
크로거는 미 35개주에 2,8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앨버트슨은 34개주 및 워싱턴DC에 2,200여개 매장이 있다.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면 약 5천개 매장에서 70만명 이상을 고용하는 거대 슈퍼마켓 체인이 된다.
점유율로 봤을 때 크로거는 9.9%로 2위, 앨버트슨은 5.7%로 4위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단순 합산하면 16%가량 나온다. 미 유통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식품유통업계의 ‘공룡기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현재 점유율 1위는 20.9%의 월마트(Walmart)다. 이번 합병이 미 유통업계 부동의 1위인 월마트를 바짝 뒤쫓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견하는 이유다.
두 회사가 운영중인 세이프웨이(Safeway) 본스(Vons) 해리스 티어(Harris Teeter) 프레드 마이어(Fred Meyer) 등의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거대 슈퍼마켓 체인이 완성될 이번 합병안은 202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순탄치만은 않다. 합병이 온전히 이뤄질 지도 아직 미지수다.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반독점 규제기관들의 승인여부가 관건이다. 두 회사의 합병이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형성해 독과점 체제를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주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주 기자 editor@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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