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에즈리케어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 판매중지
- 텍사스 등 미 12개주에서 피해자 발생
- 폐나 혈액 2차 감염시 치명적
눈이 침침하거나 건조할 때 넣는 인공눈물을 사용한 사람 중 5명이 실명하고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애즈리케어(EzriCar)에서 제조한 인공눈물 사용으로 혈액감염 증세를 보이거나 시력을 잃는 등의 피해가 생겼다”며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9개월동안 에즈리케어 인공눈물을 사용한 후 눈에 이상이 생긴 피해자는 55명이 넘는다. 피해자 대부분은 눈에 이상이 생기기 전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은 에즈리케어 인공눈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사례는 텍사스를 비롯해 12개 주에서 발생했다. 피해사례가 나온 지역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플로리다,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네바다, 유타, 워싱턴, 위스콘신 등이다.
원인은 박테리아 감염이다. 문제 제품을 분석한 연구원들은 에즈리케어 인공눈물 뚜껑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인 ‘슈도모나스 아루기노사’ 박테리아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박테리아는 눈 뿐 아니라 폐나 혈액을 감염시킬 수 있는 세균으로, 눈과 연결된 비강으로부터 폐와 혈류에 도달할 수 있을만큼 치명적이다.
실제로 이번 피해자 중 호흡기 감염이나 요로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박테리아가 혈류에 들어간 1명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감염환자들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해당 제품 사용 후 △인구 통증이나 이물감 △홍반 △흐릿한 시야 △분비물 배출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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