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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정부, 로열레인 일대 ‘코리아타운’ 공식 지정

by admin
KEY POINTS
  •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 23일 서명…효력 발휘
  • 2033년까지 10년간 유효, 추후 갱신 가능
  • 달라스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한인사회 노고 인정

달라스 한인들의 이민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달라스 한인타운 일대가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코리아타운’으로 공식지정됐다.

한인사회가 ‘달라스 한인타운’으로 부르던 해리하인즈 블루버드(Harry Hines Blvd)에서 루나 로드(Luna Rd)까지 이어지는 로얄레인(Royal Ln) 선상이 ‘코리아타운 달라스(Koreatown Dallas)’로 공식 인정받은 것.

‘달라스 코리아타운(Koreatown Dallas)’ 공식 지정은 지난 23일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가 SCR 31/HCR 39 법안에 서명하면서 효력을 발휘했다.

해당 법안은  달라스·어빙·파머스 브랜치·캐롤튼을 지역구(District 103)로 둔 민주당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ía)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 탄 파커(Tan Parker) 텍사스주 상원의원이 발의했다.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된 곳은 루나 로드와 해리 하인즈 블루버드 사이, 로얄 레인 선상의 약 1.6마일 구간이다.

1980년대 이전까지만해도 범죄와 윤락지역이었던 이 지역은 한인들이 무역업을 시작하면서 달라스를 대표하는 경제지구로 탈바꿈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한인사회 구심점인 달라스 한인문화센터를 비롯해 미주 한국계 은행과 CPA, 변호사 등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업종이 밀집해있다.

법안을 발의한 라파엘 안치아 하원의원은 “달라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곳 중 하나”라며 “한인들의 노고로 일군 코리아타운은 우리 지역의 중요한 경제 엔진으로 만들었다. 이 지정은 텍사스주가 이런 노고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며, 이 지역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렉 애보트 주지사 서명으로 효력이 발생한 ‘코리아타운 달라스(Koreatown Dallas)’ 공식 지정은 2033년까지 유효하며 추후 갱신이 가능하다.

앞서 달라스 시는 지난 1월 13일(금) 한인타운 일대에 ‘한영 병기 도로 표지판’을 제막, ‘코리아타운 달라스’ 공식지정의 첫 걸음을 뗐다.

해리하인즈 블루버드와 로열레인 교차지점에서 진행된 한영 병기 도로표지판 제막식에서 당시 달라스 시의회 부시장 오마르 나바에즈(Omar Narvaez)은 “달라스 북서부의 코리아타운 지정은 달라스 시에 한인 커뮤니티가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기여를 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중요한 스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텍사스 주정부에서 달라스 한인타운을 ‘코리아타운 달라스’로 공식 지정함에 따라 달라스 한인사회는 텍사스 주 교통국 고속도로에 ‘코리아타운’ 명기를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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