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을 무시한 ‘한인회장 임기 나눠먹기’에 분노한 킬린 한인동포사회가 한인회 정상화 추진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최근 킬린 한인사회는 현직 한인회장 주도로 ‘한인회장 임기 나눠먹기’라는 초유의 선거부정을 자행, 동포사회의 분개와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1월 치러진 제38대 킬린한인회장 선거에서 윤정배 현 한인회장은 ‘한인사회 화합’이라는 명분 하에 회칙이 정한 2년 회장 임기를 등록후보 2명에게 1년씩 나눠주는 비상식적 선거결과를 공고한 바 있다.
무너진 원칙에 즉각적으로 반발하며 선거결과를 거부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킬린 한인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하며 한인사회 정상화 추진에 나섰다.
2023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일) 공식출범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직 한인회장과 직능단체장 등이 대거 참여, 한인사회 부조리 척결의 선봉장이 된다.
이강일 제27대 킬린 한인회장을 준비위원장으로 세운 비상대책위원회는 △박윤주 직전 킬린 한인회장 △이상만 전 골프협회장 △윤윈 전 한인회 이사 △신정택 전 한인회 이사 △장영권 전 한글학교 이사장 △문철영 전 상공회 이사 등이 참여한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월 치러진 38대 한인회장선거에서 비상식적인 1년씩 나누어먹기 짬짬이로 2명의 한인회장을 배출한데 킬린동포들은 분개하며 범동포차원에서 정상적인 38대 킬린한인회를 바로세울수 있도록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2024년 출범하는 제38대 킬린 한인회를 정상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대위는 이번 선거가 「한인회장의 임기는 2년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한 킬린 한인회칙 2장 14조 10장 39항을 위반한 ‘부정선거’임을 분명히 하고 “윤정배 회장의 주도로 짓밟힌 선거를 바로 잡고, 50년 이상 역사를 이어온 킬린 한인회의 위상을 바로 세울 것”이라며 한인회 역사를 바로잡는데 앞장설 뜻을 표명했다.
킬린 한인회 정상화 추진 비상대책위원회에 관한 문의는 이강일 준비위원장(제27대 킬린 한인회장) 254-681-6063으로 하면 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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