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목) 연방인구조사국(United States Census Bureau)이 발표한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 AC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내 한인 인구는 146만 6,761명, 국제결혼 자녀를 포함한 전체 한인 인구(Korean or in any combination)는 202만 3,517명이다.
그렇다면 텍사스 한인 인구는 얼마나 될까.
이번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내 단일혈통(Korean alone) 한인 인구는 8만 6,871명이고, 국제가정을 포함한 전체 텍사스 한인(Korean or in any combination. 이하 국제가정 포함 한인)은 13만 152명으로 집계됐다.
단일혈통 한인들의 연령별 분포는 35세-44세 사이가 19.5%로 가장 많았으나 △45세-54세 17.2% △25세-34세 15.9% △55세-64세 12.2% 등 연령별 인구 분포가 근소한 차이를 보여 전체적으로 다양한 연령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가정을 포함한 전체 텍사스 한인들의 평균 연령은 36.3세였으나, 이민 1세대가 다수 포진한 단일혈통 한인들의 평균 연령은 42.4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세 이상 전체 한인 교육수준은 대체적으로 높았다.
단일혈통 한인들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이 90.8%이었고, 국제결혼 가정까지 포함할 경우 92.3%로 수치가 조금 높아졌다.
대학 학사 학위 이상 졸업자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단일혈통 한국인의 경우 61.7%가 대학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했지만, 국제결혼 가정까지 포함할 경우 59.1%로 학사 학위 소지 비율이 조금 낮아졌다.
이민자 구성이 많은 만큼 한국 단일혈통 한인들의 출생지는 해외가 월등히 높았다.
출생지별 분석에서 한국 등 해외에서 출생한 단일혈통 한국인은 6만 753명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2만 6,118명보다 3만 4,635명이 더 많았다.
해외 출생 한국인 중 62%에 달하는 3만 7,503명이 미국 이주 후 시민권을 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국제결혼 자녀까지 포함한 전체 텍사스 한인의 출생지는 미국과 한국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가정을 포함한 전체 한인 중 미국 출생은 6만 6,834명, 한국 등 해외 출생은 6만 3,318명으로, 그 차이가 3,500명 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해외 출생자 중 미국 시민권자를 딴 사람은 3만 9,327명(62%)으로 시민권 획득 비율은 단일혈통 한국인과 비슷하다.
해외 출생 텍사스 한인들의 미국 입국시기는 2000년 이전이 가장 많았다.
50.6%(국제가정 포함 51.5%)가 2000년 이전에 미국에 입국했으며, 2010년 이후 입국이 26.8%(국제가정 포함 26.1%), 2000년부터 2009년사이 입국이 22.6%(국제가정 포함 22.4%)인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 내 단일 혈통 한국인 가구의 중간 소득은 연 9만 64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가정 포함 한인 가구의 중간소득 또한 연 9만 69달러로 단일 혈통 한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택을 소유한 단일 혈통 한인은 63.1%(국제가정 포함 59.9%)인 것으로 나타났고, 소유자가 직접 거주하는 주택의 평균 가격은 46만 6,200달러(국제가정 포함 43만 8,30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Copyright ⓒ Korea Times Media
[사진 및 기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