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를 남북으로 통과하는 I-35가 겨울철 운전하기 가장 두려운 도로로 꼽혔다.
Gunther VW Daytona가 미국 50개주 3,000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I-35는 겨울철 운전하기 가장 무서운 도로에 선정됐다.
겨울 한파가 텍사스를 강타할 때마다 빙판길로 바뀌는 치명적인 운전길을 생각하면 텍사스인들에게는 놀랍지 않은 결과다.
멕시코 국경 근처 라레도(Laredo)에서 샌안토니오(San Antonio)를 거쳐 오스틴(Austin), 달라스(Dallas)를 관통해 미네소타주 덜루스(Duluth)까지 이어지는 I-35고속도로는 100마일당 약 1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도로다.
I-45와 I-20도 ‘겨울철 위험도로’ 선정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겨울철 위험도로로 선정된 5개 도로 중 3개가 달라스를 관통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위험한 도로로 선정된 I-35 외에도, 달라스와 휴스턴을 연결하는 I-45와, 달라스와 포트워스를 연결하는 I-20이 포함되어 있다.
Gunther VW Daytona는 “이들 도로는 갑작스러운 빙판과 시야를 방해하는 겨울한파가 미국 내 다른 도로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고 고 조언했다.
겨울철 안전운행 핵심은 ‘감속’
겨울철 안전운전에 가장 중요한 핵심은 속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텍사스 도로는 제한속도가 높은 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도로가 얼었을 때 최대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해 정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천천히 다루는 등 신중한 운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차량에 뒤에 쌓인 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도 안전수칙 중 하나다.
특히 블랙아이스(Black Ice)를 주의해야한다. 블랙아이스는 단순히 물이 고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번 밟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I-35, 큰 사고의 악몽
겨울철 I-35의 위험성은 이미 사고로 입증된 바 있다.
2021년 포트워스에서는 36시간 동안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 후 133대의 차량이 얽힌 큰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도로 제빙 조치 부족과 고속도로에 대한 적절한 모니터링 부재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상황이 좋지 않다면 운전하지 마세요”
적절한 차량 보수와 속도감소, 긴급상황에 대비하는 운전자세도 중요하지만 텍사스 겨울운전의 핵심은 ‘도로상황이 좋지 않다면 운전하지 않는 것’이다.
이번 조사를 발표한 Gunther VW Daytona는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취지에 대해 “날씨가 악화된 겨울철, 운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고속도로와 도로을 알아보고, 준비와 주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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