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26일(일), 특정 범죄 경력을 가진 불법 체류자들을 대상으로 한 ‘타겟 작전’을 통해 최소 8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NBC 5의 자매 방송국인 Telemundo 39가 공개한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로열 레인(Royal Ln)과 데니스 로드(Dennis Rd)에 위치한 한 상가건물에서 한 남성이 ICE와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들에게 체포되는 장면이 담겼다.
체포작전이 이뤄진 장소는 달라스 한인타운과 매우 가까운 곳이다.
체포대상 특정한 ‘타겟작전’
체포는 명백히 특정 인물을 겨냥해 이뤄졌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은 NBC 5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체포된 남성이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도망쳐 상가 내 가게 식당 안으로 숨어들었고, 이후 ICE 요원들이 그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ICE는 해당 체포 사건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작전으로 체포된 사람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하루만에 84명이 체포된 이번 작전은 달라스(Dallas), 어빙(Irving), 알링턴(Arlington), 포트워스(Fort Worth), 콜린(Collin) 카운티 등지에서 진행됐다.
ICE 관계자에 따르면 체포된 사람들 중 대부분은 범죄 경력이 있는 인물들이었다.
또한 타겟 대상과 함께 있던 불법 체류자 일부도 체포되었으나, 구체적인 체포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규모 작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연장선
ICE는 이번 작전이 갱단 용의자와 이전 범죄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시카고에서 실시된 대규모 작전과 유사하며, 제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시작된 불법 이민 단속 강화 정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폴 헝커 전 ICE 법률 고문은 “ICE 인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과 비교해 늘어나지 않았다”며 대규모 단속 작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단속을 신속히 확대하려면 추가 예산과 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달라스, 최근 몇 년간 불체자 체포 증가
ICE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달라스 지역에서만 4만 8,000명 이상의 불법 체류자가 체포됐다. 특히 올해 1월에는 달라스 지역에서는 730건 이상의 체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에서는 이번 작전에서 DEA(마약단속국)와 FBI 요원들이 ICE를 지원했으며, 이는 새로운 행정부가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고자 하는 보다 조직적인 접근 방식을 나타낸다.
달라스에서도 이와 같은 작전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연방 법집행기관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는 NBCDFW 기사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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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