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이후 코스트코에서 커클랜드 시그니쳐(Kirkland Signature)를 샀다면 당장 버려야 한다.
해당 제품이 미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처음 리콜된 건 2024년 10월 25일이다.
연어공급업체인 액미 스모크드 피시(Acme Smoked Fish)는 2024년 10월 25일, FDA의 공지에 따라 12온스 더블 포장으로 판매된 Kirkland Signature 훈제 연어 111건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해당 제품은 테스트 결과 리스테리아 박테리아 오염이 확인됐다.
문제는 작년 10월로 끝나지 않았다.
최근 FDA는 해당 제품을 최고위험등급인 1등급(Class 1)으로 격상시켰다. “리콜 제품 사용 시 심각한 건강 문제 또는 사망을 초래할 합리적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리스테리아 감염, 왜 위험한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발열·근육통·두통·어지러움·균형 상실·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경우에는 설사와 위경련 등 위장 장애를 동반한다.
특히 노인이나 임산부, 영유아,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환자에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한다.
FDA의 최고 위험 등급으로 지정된 만큼 해당 제품의 소비를 즉시 중단하고 폐기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구매했다면 “냉동고 확인 필수”
액미 스모크드 피시(Acme Smoked Fish)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된 질병 보고는 없다”고 밝히는 한편 “문제를 인지한 즉시 신속히 대응해 오염된 제품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소비자다.
제조사가 모든 제품을 전량 회수했어도, 여전히 소비자들의 냉동고에 문제 제품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리콜된 제품은 로트번호 8512801270를 표기하고 있다. 10월 9일부터 13일 사이나 비슷한 시기에 코스트코에서 훈제연어를 샀다면 리콜제품일 가능성이 크다.
FDA는 소비자들에게 냉동고를 확인하고 해당 제품이 발견될 경우 즉시 폐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