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주 기자 = 코리아타임스 미디어] 달라스 시의원 선거 출마자들이 한인 커뮤니티와의 연대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한인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DFW 한미연합회(Korean American Coalition, 이하 KAC) 주최로 열린 2025 달라스 시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포럼은 지난 4월 12일(토)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달라스 한인타운 인접지역인 6지구 시의원 후보들을 초청해 그들의 정책 방향을 직접 듣고,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달라스 6지구 후보자 총 9명 중 8명이 참석, 6지구 내 한인 유권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포럼에 참석한 8명의 후보들은 각자를 소개한 후,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사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특히 ‘공공안전’ 강화는 모든 후보가 공통으로 강조한 주제였다. 후보자들은 경찰 인력 확충, 지역사회 연대, 방범 시스템 강화를 중심으로 안전한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제6지구 시의원 후보자는 다음과 같다. (Last Name 알파벳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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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R. Alonzo (모니카 알론조)
전 달라스 6지구 시의원으로, 과거 시의회에서 지역 커뮤니티 개발과 공공안전 강화를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출마했다. 행정 경험을 살려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
David Blewett (데이비드 블루엣)
과거 14지구 시의원 경력이 있으며, 이번에는 6지구에 출마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도시계획 경험을 강조했다. -
Tony Carrillo (토니 카리요)
지역 개발 및 교통 인프라 개선에 관심이 많은 후보로, 소상공인 지원과 공공 안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다. 청년층과 중산층 가정의 기회 확대를 강조했다. -
Gabriel Kissinger (가브리엘 키싱거)
교육과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주요 관심사로 내세우며 출마했다. 비영리단체와 커뮤니티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포용적 정책과 환경 보호를 강조한다. -
Quincher Morgan (퀸처 모건)
여성과 노년층의 삶의 질 개선, 공공시설의 안전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지역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Nicolas Quintanilla (니콜라스 킨타닐라)
19세의 최연소 후보로, 지역 청년들의 정치 참여와 새로운 리더십을 상징한다. 디지털 혁신과 교육 접근성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젊은 세대의 관점을 강조했다. -
Linus Spiller (리너스 스필러)
커뮤니티 활동과 교육운동에 헌신해온 인물로, 학교 안전 강화와 청년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약속했다. 주민 참여형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
Machelle Wells (마셸 웰스)
커뮤니티 케어 전문가로서 보건, 복지, 정신건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청년 지원 정책 중심의 복지 강화를 제시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과 후보자들이 직접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상호 이해를 높인 이날 포럼에는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 북텍사스한국여성회 이송영 회장,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 신동헌 회장, 예술인총연합회 박성신 회장 등을 포함, 한인 유권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해 6지구 시의원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포럼에서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시의원 사무소에 한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해 한인들과 소통을 강화할 것과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 카메라 확대 설치를 요청했고,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 신동헌 회장은 경제 인플레이션 여파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공인들을 위한 시정부 차원의 대책과 정책에 대해 질문했다.
포럼이 끝난 후 “달라스 6지구 후보들이 한국 커뮤니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힌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후보자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그들과 연계를 한다면 더 좋은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번에 선출될 신임 시의원도 한인사회와 함께 더 많은 일을 해나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인 유권자들이 지역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주체로 자리 잡아가기 위해 한미연합회(KAC) DFW 지부가 마련했다. KAC DFW 지부(회장 에리얼 전)는 그동안 꾸준히 한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 지역 선거 후보자 초청 간담회,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앞장서왔다.
한미연합회(KAC) DFW지부 에리얼 전(Ariel Jun) 회장은 “6지구는 달라스 한인 상권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지역구에서 시행되는 모든 계획은 한인 소유 사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후보들이 한인 커뮤니티, 특히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직접 듣고 이해하는 자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 개최가 지닌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2025 달라스 시의원 선거는 오는 5월 3일(토) 진행된다. 사전 투표 기간은 4월 22일(화)부터 4월 30일(수)까지다.
달라스 6지구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6지구를 대표해온 오마르 나르바에르(Omar Barvaez) 시의원의 퇴임으로 새로운 신임 시의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와 밀접한 연계를 맺어온 오마르 나르바에르 시의원은 ‘4번의 임기(1회 임기 2년, 총 8년)’를 제한하는 모든 임기를 마쳐 시 조례에 따라 출마하지 않았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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