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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딛고 도약의 시간”… 서정일 총회장 “미주 한인사회의 구심점 될 것”
[최윤주 기자=코리아타임즈 미디어]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서정일, 이하 미주총연)가 제3차 임시총회 및 합동대회를 오는 5월 30일(금)부터 6월 1일(일)까지 사흘간 달라스에서 개최한다.
미주총연은 미 전역에 산재한 180여개 한인회의 연합체를 표방한다. 전국에 8개의 광역연합회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미 전역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내홍에 시달렸던 미주총연은 2022년 3개로 분열됐던 조직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미주 한인사회 대표 단체로 재인정받았다. 이후 제29대 과도기 체제를 거쳐, 현재의 제30대 서정일 총회장 체제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서정일 총회장 “미주총연 바로서야 미주한인사회 바로 서”
지난 5월 30일(금) 서정일 총회장과 김일진 이사장, 김만중 총괄수석부회장은 제3차 임시총회 및 합동대회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일 총회장은 이번 대회가 미주총연의 재도약과 응집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정일 총회장은 “오랜 분열 끝에 통합을 이룬 제29대 미주총연이 화합을 위한 과도기였다면, 현재의 제30대 미주총연은 사상유래없는 조직력과 응집력을 갖춘 성장기”라며 “미주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만큼 동포사회 발전과 성장을 위한 활동을 추진력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일 총회장은 △미주총연의 위상 정립 △미국 내 주인의식 고양 △차세대 정체성 확립과 인재 발굴 △지역 한인회와의 긴밀한 연계 및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미주총연이 바로 서야 미주 한인사회도 바로 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진 이사장은 미주 총연의 역할이 미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한인회를 연결하고 이들의 대내외적인 사업을 돕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총연의 사명은 전미 한인회 간의 연결고리로서, 이들의 대내외 활동을 실질적으로 돕는 데 있다”고 전한 김일진 이사장은 “각 지역 한인회 활성화와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전체적인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포트워스 한인회장과 중남부 연합회장을 역임한 김만중 총괄수석부회장은 이번 대회가 “달라스-포트워스 한인사회의 단합된 모습과 저력을 미 전역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제3차 임시총회 및 합동대회의 준비 책임자로서 전체 행사를 기획한 김만중 총괄수석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차세대 정치력 신장 강연, 한인회 성공사례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 미래세대와 차세대의 역량강화를 통해 성장하는 미주총연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내 한인 영향력 하나로 “미주총연 합동대회”
제30대 미주총연 제3차 임시총회 및 8개 광역연합회-제180개 지역한인회 합동대회는 5월 30일(금)부터 6월 1일(일)까지 르네상스 달라스 노스 호텔(Renaissance Dallas North Hotel)에서 열린다.
미 대륙을 권역별로 묶는 8개 광역연합회는 △서남부 연합회 △중남부 연합회 △동남부 연합회 △플로리다 연합회 △동중부 연합회 △동북부 연합회 △중서부 연합회 △서북미 연합회로 나뉘어 활동중이며, 지역별 대표자들이 집결해 미주 한인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미 전역의 전·현직 한인회장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31일(토)에는 달라스 한인 정치력 신장의 대표주자인 전영주(John Jun) 변호사가 강사로 참석, 미주 한인들의 정치 참여가 가진 중요성을 강의한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회칙 개정 △총회 회의록 검토 및 통과 △기타 의결사항 등 공식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제30대 미주총연은 미주지역 한인 동포들의 대내외 과제를 적극 추진 중이다.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실시 △재외동포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 △선천적 복수국적제도 보완 △복수국적 나이 제한 철폐 △재외동포 한국 내 금융업무 개선 등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 활동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서정일 총회장은 제3차 임시총회 및 합동대회를 앞두고 “미국과 한국을 잇는 다리이자,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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