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주 기자 = 코리아 타임즈 미디어]
지난 7월 4일(금) 프레어리랜드 ICE 구치소에서 발생한 조직적 무장공격 사건의 핵심 용의자 벤자민 한일 송(Benjamin Hanil Song. 32)이 일주일간의 도피 끝에 FBI에 체포됐다.
텍사스 공공안전국(DPS)은 7월 16일(화) 달라스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벤자민 송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격 직후 유일하게 현장에서 도주해 FBI와 DPS의 ‘최우선 수배자’ 명단에 올랐으며, 체포 직전까지 총 3만5,000달러(FBI 2만 5,000달러, 텍사스 DPS 1만달러)의 현상금이 책정돼 있었다.
연방검찰은 16일(화) 연방요원 살인미수 3건과 폭력 범죄 연루 총기 사용 혐의 3건 등 총 6건의 중범죄로 벤자민 송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7월 4일(금) 밤 프레어리랜드 ICE 구치소를 향해 벌어진 이번 공격을 교도관과 경찰관을 목표로 한 계획적 매복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벤자민 송은 총격사건 당시 구금센터 외부로 유인된 교정직원 2명과 알바라도 경찰관 1명을 향해 AR-15 스타일의 반자동 소총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경찰관은 목에 총격을 입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직후 인근 숲에 숨어 있던 벤자민 송은 공범인 존 필립 토머스(John Phillip Thomas)와 리넷 샤프(Lynette Read Sharp)의 도움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벤자민 송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연방 기소됐다.
벤자민 송은 7월 9일(수) 텍사스 DPS가 ‘블루 알림(Blue Alert)’을 발령하며 수배에 들어간 이후 FBI의 ‘가장 위험한 수배자’ 명단에 추가됐고, 7월 16일(수) 달라스 시내에서 검거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벤자민 송은 전직 미 해병대 예비군으로, 매복에 사용된 총기 4정을 직접 구매했다.
벤자민 송이 검거됨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인원은 총 14명이다. 사건 관련자 전원 체포된 상태다.
이들은 시그널(Signal) 채팅 앱을 통해 공격을 사전 계획하고 구치소 위치 및 인근 경찰서를 표시한 정찰 이미지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사건 당시 이들은 모두 검은색 군복 스타일 복장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모든 피고인은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주범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연방요원 살인미수 및 폭력 범죄 관련 총기 사용으로, 유죄 판결 시 법정형은 최소 징역 10년에서 최고 무기징역에 이른다. 사법방해 및 범행 후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각각 최대 징역 10년 및 15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번 수사는 FBI 달라스 지부, ICE ERO, ATF, 텍사스 공공안전국, 알바라도 경찰서, 존슨카운티 셰리프국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최윤주 기자 editor@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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