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수익 늘리기 방편
많은 항공사들이 장거리 항공편의 기내 일등석, 비즈니스 및 프리미엄급 좌석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내는 가운데, 델타,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국내 항공사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싼 좌석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항공 업계 데이터 제공 업체인 ‘시리움’에 따르면 지난 8월 북미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약 640만명 이상이 프리미엄 좌석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이용객 6,700만명 중 약 9%에 해당하는 수치다.
델타항공 측은 지난 6월 하반기 영업 수익이 125달러라고 밝혔으며 이는 전년 대비 10억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항공사 측은 프리미엄 좌석 판매량이 10%가량 증가한 것이 영업 수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항공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국내 항공사들이 산업 및 경기 호조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급 좌석 개발에 투자해오고 있다”며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확장에 가장 초점을 두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선 항공기의 경우 기내 앞부분에 위치한 일등석과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의 편리함과 첨단 기능을 강화하면서, 더 많은 항공편에 대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물려 제트블루와 같은 저가 항공사들 또한 기내 비즈니스 클래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항공 수익 관리’ 계획을 세우고, 기본적으로 운임을 기준으로 탑승객들을 가장 우선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공사들은 훨씬 더 전략적인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기내에 탑승객들을 채울 수 있을 정도의 비용을 들이고 있다”며 “그것이 바로 그들이 수익을 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장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