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개 종목, 총 230명 선수 및 임원 출전 … 금 40개, 은 39개, 동 24개 획득
‘더 높이, 더 멀리, 열정으로 하나되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지난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20회 시애틀 미주체전에서 달라스가 준우승에 머무르며, 대회 2연패 및 원정 최초 우승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다.
총 15개 종목, 230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한 달라스는 총점 3,477점을 획득하며, 총점 4,806점으로 우승을 거머쥔 LA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개최지인 워싱턴 주 선수단은 총점 3,449점으로 달라스와 28점의 근소한 차이로 3위에 그쳤다. 이어 4위는 2,153점을 차지한 오렌지카운티가 차지했다.
달라스 대표 선수단은 농구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 금메달 40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24개 사냥에 성공했다.
총 26명의 선수가 출전한 태권도에서는 기대에 부응하며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3개 등 총 23개의 메달을 따냈고, 수영은 금메달 19개를 포함, 총 2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달라스 최대 효자 종목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육상과 마라톤에서도 각각 금메달 2개와 3개 등 총 25개의 메달을 따냈고, 골프, 배드민턴, 볼링, 테니스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달라스가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달라스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볼링, 소프트볼, 씨름, 아이스하키, 족구, 축구, 탁구, 농구에 출전한 선수들도 메달 색과 상관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애틀 미주체전에서는 달라스 체육회 관계자들의 헌신과 활약도 돋보인 대회였다. 황철현 달라스 체육회장은 체전 개막식에서 달라스 체육회를 위해 봉사한 수고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여 받았다.
또 김성한 달라스 체육회 및 재미대한체육회 사무차장은 지난해 익산 전국체전 총감독으로 미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이번 시애틀 체전을 위해 수고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명의의 사회봉사메달과 감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애틀 미주체전은 1997년 이후 22년만에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대회로 대회 전부터 주목 받았다. 미주 총 28개 지역에서 20개 종목, 4,0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했다.
특별한 부상자 없이 안전하게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에서 주문한 메달이 폐막식까지 도착하지 않아 시애틀에서 급구한 태권도 메달을 사진촬영용으로 대체하는 등 ‘메달 없는 대회’라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또한 22일 많은 경기장에 점심식사가 도착하지 않아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미숙한 대회 운영이 곳곳에서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시애틀 미주체전 전야제에서는 김무성 국회의원,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등 한국 주요 인사와 재미대한체육회 대의원 및 시애틀 지역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1년 21회를 맞이하는 차기 대회는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훈호 기자 news@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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