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제74주년 기념식이 25일(화) 오전 11시 달라스한인문화센터에서 진행됐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이 공동주최한 제74주년 6.25 기념식에는 주 달라스 출장소에서 참석한 3명의 영사와 이철모·김성제·정명진 6.25 참전 유공자, 달라스 한인상공회 이상윤 회장, 북텍사스 한국여성회 이송영 회장, 달라스 한국 노인회 이형천 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과 전영주(John Jun) 텍사스 115지구 하원의원 선거 공화당 후보 등 100여명의 달라스 한인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중히 거행됐다.
같은 민족간에 총부리를 겨눈 한국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순국 선열의 희생을 기억한 이날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 영상 시청, 주달라스 출장소 기념사, 6.25 참전용사 추념사, 달라스한인회-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기념사, 한국전 기념영상 시청, 6.25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개인사유로 불참한 도광헌 소장을 대신해 기념사를 전한 주달라스 출장소 이율리 영사는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선물해주신 참전용사분들과 선열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74년 전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 영령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이 전쟁터에서 헌신한 참전용사의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임을 상기했다.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발전한 대한민국의 성장을 설명한 김성한 회장은 “이러한 성공의 바탕에 맨몸으로 조국을 수호한 참전용사들의 불굴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다”며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남북 화해와 평화를 미 주류사회에 전세계에 알릴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은 진정한 전쟁 종신은 ‘남북 통일’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통일된 한반도를 이뤄내야 비로소 6.25 전쟁은 분단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고 강조한 오원성 회장은 “통일을 꿈꾸면 통일은 반드시 우리 곁에 온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통일 한국’을 만드는데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가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달라스 한인회와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가 6.25 참전 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꽃다발을 한국전 참전 용사에게 전해 의미를 더했다.
추념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6.25 전쟁 당시의 전황과 개인적 경험담을 담담히 풀어놓은 6.25 참전 달라스 유공자회 이철모 전회장은 “한국전쟁은 영광도 아니고 승리도 아닌 전투였다”고 냉정히 평가하며 “(기념식이) 한국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전선에서 쓰러진 전우를 기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전쟁의 아픔을 상기하는 ‘6.25의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쳤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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