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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각 새벽 2시 30분 48.8% 득표율로 당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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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이재명 당선인 49.42% vs 김문수 후보 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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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인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
[코리아타임즈 미디어] 최윤주 기자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결국 민심은 12·3 불법 계엄에 대한 심판을 선택했다.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172일만이다.
6월 3일(화. 한국시각)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는 49.42%(1,728만 7,513표)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인 김문수 후보(국민의 힘)는 41.15%(1,439만 5,639표)를 얻어 이재명 당선인보다 8.27%포인트 뒤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8.34%를,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0.98%의 득표율을 보였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재외국민선거(79.5%)와 비슷한 79.4%를 기록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인 6월 4일(수. 한국시각) 새벽 1시 15분 여의도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국민이 기대하고 맡긴 사명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으로 11분간 이어진 연설의 운을 뗐다.
이 당선인은 이어 △내란을 극복하여 주권자로 존중받는 국민 △경제와 민생의 확실한 회복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 △증오·혐오·대결 없는 존중의 공동체 조성 등을 5가지를 새로운 정부가 이끌어야 할 사명으로 꼽았다.
특히 세대·남녀·지역·장애 등을 기준으로 갈라진 현 세태를 직시한 이 당선인은 “정치가 이해관계 때문에 다투더라도 국민을 편을 가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 후 “국민은 주인이고, 정치는 국민들의 삶을 대신 책임지는 일꾼이다. 일꾼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건 피할 수 없더라도 국민들이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할 필요는 없다”며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자신의 대표적 정치철학인 ‘억강부약(강자를 억누르고 약자를 돕는다)’을 거론하며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며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제21대 대통령의 임기는 선관위의 당선자 결정 즉시 시작된다. 이재명 당선인은 4일(수) 새벽 2시 30분 93.8%가 개표된 상태에서 48.8%(1,613만표)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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