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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이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H조 2위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12년만에 이뤄낸 16강 진출이다.
대한민국 축구가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을 이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9시(텍사스 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전반 27분 김영권 선수가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세계적인 축구 강호국가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치의 물러섬도 보이지 않았던 태극전사들은 후반 45분이 끝난 후 연장시간이 주어진 직후 깨끗한 돌파로 기회를 잡은 손흥민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희찬 선수가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2대 1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 1패(승점 4, 4득점 4실점)으로 16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우르과이와 승점까지 같지만, 예선전에서 4골을 넣은 한국은 다득점에서 우르과이에 앞서 16강 진출을 거머쥐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뤄낸 월드컵 16강 진출이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2002 한일 월드컵을 포함하면 본선 조별리그를 이기고 16강을 밟은 세번째 기록이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16강전은 12월 5일(월) 오후 1시(텍사스 시간)에 펼쳐진다. 상대는 G조 1위로 올라온 브라질이다.
16강전에서 만일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이기고, 한국이 브라질을 꺾으면 8강에서 월드컵 사상 최초로 한일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윤주 기자 editor@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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