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ditor's Picks “신씨가 먼저 총 겨눴다”…검찰, 신진일 씨 사망사건 ‘기소 취하’

“신씨가 먼저 총 겨눴다”…검찰, 신진일 씨 사망사건 ‘기소 취하’

by admin

KEY POINTS

  • 태런카운티 검찰, 살인 아닌 정당방위로 결론
  • 공개 CCTV 결정적 “신 씨가 먼저 총 겨눠”
  • 정통한 소식통 “신씨 부검 결과 알콜 및 약물 검출”xo

살인사건이 아니라 정당방위였다.

태런카운티 검찰이 지난해 8월 15일 새벽 경미한 교통사고 후 상대방과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을 입고 사망한 고 신진일(Jin Il Shin)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던 마킨 웨스트(Markynn West)에 대한 기소를 취하했다.

신 씨가 먼저 총을 겨눴고, 마킨 웨스트의 총격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방위였다는 결론이다.

마킨 웨스트에 대한 기소 취하는 지난 2월 21일 포트워스 경찰이 신진일 씨 살인혐의로 네번째 용의자로 키튼 쉐퍼드(Keeton Sheppard)를 체포한 지 한 달 열흘 만에 이뤄진 대반전이다.

상황을 급반전 시킨 건 새롭게 공개된 CCTV와 911 신고전화다.

영상에는 신 씨 차량이 여성 3명이 탄 은색 현대 엘란트라를 들이받은 뒤 일행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부터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신씨가 먼저 총을 겨누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경찰 리포트에는 신진일 씨가 총을 겨눴다는 내용은 언급된 바 없었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에서 신진일 씨는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실랑이를 벌이다 누군가로부터 뒤통수를 가격당한 뒤 자신의 차로 걸어가 총을 가져온 후 일행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모습이 보인다.

마킨 웨스트의 변호사 레사 팸플린(Lesa Pamplin)은 이 영상이 마킨 웨스트의 정당방위를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라고 밝혔다. 신진일 씨가 먼저 마킨 웨스트와 그의 일행들에게 총을 겨눴고, 웨스트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방어하기 위해 신씨에게 총을 발사했다는 것.

사건 당시 녹음된 911 신고 내용에서도 신 씨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개된 911 신고전화에서 제보자는 “그(신진일)가 뒤에서 우리를 때렸고, 총을 가져갔다. 그는 총을 가지고 있다”고 다급하게 말하고 있다.

마킨 웨스트의 살인혐의가 기각됨에 따라 신진일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살인혐의’는 모두 기각됐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가 진행된 사람은 2명으로, 2월에 체포된 키튼 쉐퍼드(Keeton Sheppard)가 불법총기 소지 혐의를 받고 있고, 1월에 체포된 퀘몬 화이트(Quamon White)가 경범죄에 해당하는 폭행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사진_NBCDFW 뉴스영상 캡쳐

안타까운 점은 고 신진일 씨가 사망 당시 음주와 약물을 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는 것.

WFAA는 4월 3일(월) 기사에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카운티에서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사망 당시 신 씨의 몸에서 높은 혈중 알콜 농도와 다른 약물의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A source close to the investigation said county toxicology tests appear to show Shin had elevated blood alcohol levels and a trace of other drugs at the time of his death)”고 보도했다.

마킨 웨스트 또한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가 술에 취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포트워스 흑인 커뮤니티는 이번 사건을 수사한 포트워스 경찰국에 민권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텍사스 정의 연대를 위한 목사회 회장이자 포트워스 지역 목회자인 키예프 테이텀 목사는 “경찰이 인종차별적 행태로 수사에 임했다”며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_NBCDFW 뉴스 캡쳐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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