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워스 한인회(회장 박기남)가 북텍사스 최대 아시안 축제 중 하나인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Dragon Boat Festival)에서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전령사로 나섰다.
지난 10월 6일(토) 라스콜리나스 레비 이벤트 플라자(Levy Event Plaza)에서는 중국 단오절을 기념하는 제15회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이 열렸다. 용머리로 장식한 기다란 모양의 드래곤 보트가 물 위를 가르며 경주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은 중국의 오랜 전통 축제다.
중국 뿐 아니라 한국·일본·필리핀·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의 음식과 공연 등 풍성한 축제로 채워진 행사에서 포트워스 한인회가 마련한 한국문화 부스는 단연코 인기였다.
공식적인 행사 시작 시각은 오전 10시. 그러나 포트워스 한인회가 마련한 한국문화 부스에는 이른 시각부터 관람객들이 찾아와 오전 8시 45분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드레곤 보트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부채에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체험 △북·장구·꽹과리 등 한국 악기 체험 △딱지 치기 △제기 차기 등 한국전통문화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한편,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김밥·초코파이·한과·음료을 나누어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붓글씨로 한글 이름을 부채에 적어준 부스에는 많은 관객들이 몰려 3시간만에 300개의 부채가 동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무대 위에서는 부채춤이 펼쳐졌다. 한인 학생들로 이뤄진 부채춤 공연단의 몸짓에 시선을 빼앗긴 방문객들은 여러 개의 부채가 하나의 꽃을 만들며 아름다운 원을 만들자 환호와 탄성을 쏟아냈다.
이날 한국 문화부스에서는 “8.15 통일독트린 및 ‘북한인권개선 순회 캠페인’이 열리기도 했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가 주최한 “8.15 통일독트린 및 ‘북한인권개선 순회 캠페인’에서 오원성 회장은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달라며 박기남 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매년 1만 5천명 이상의 관중이 모이는 드레곤 보트 페스티벌은 북텍사스를 대표하는 아시안 축제 중 하나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재외동포청의 후원을 받아 올해로 9년째 페스티벌에 참여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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