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주 기자 = 코리아타임즈 미디어]
주달라스출장소를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 또다시 벌어졌다.
주달라스 출장소(소장 도광헌)는 “최근 발신 번호(972-701-0180~2)를 조작하여 주댈러스출장소(영사관)을 사칭하는 금융사기 보이스피싱(또는 이메일 피싱)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북텍사스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달라스 출장소가 재외공관 사칭 보이스 피싱을 경고한 건 지난 3월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번째다.
지역번호라도 의심…대사관·영사관 사칭 현금 요구는 ‘사기’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범죄수법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달라스 출장소 사칭 보이스피싱처럼 사기범들은 미주지역 번호를 조작해 한인들의 의심을 피하고 있다. 972, 214, 469 등 달라스 지역번호로 걸려온 전화 뿐 아니라 미 전역 어디에서 걸려온 전화라도 한국인이 재외공관이나 한국 정부기관을 사칭해 개인 정보와 현금 입금을 요구한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어눌한 말투를 쓴다는 것도 옛날 말이다. 최근에는 유창한 한국어와 법률 혹은 안전당국의 전문용어 등을 사용해 피해자를 혼란스럽게 하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보이스피싱은 달라스 출장소(영사관)을 비롯해 주미한국대사관, 다른 지역 총영사관 등 재외공관 직원이라고 밝힌 후 △금융사기 등 국제범죄 연루 △법원 또는 정부 서류 전달 △범죄기록 확인 △위조여권이나 신용카드 발급 관련 경찰 조사 △출국금지 조치 등 여러 이유를 대며 신상 및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특히 최근에는 보안조사를 핑계로 텔레그램 설치 또는 아이디를 요구한다거나, 정부기관 사이트를 표방한 가짜 사이트로 유인해 개인정보를 빼가는 수법을 쓰고 있다.
달라스 출장소는 △대사관 또는 영사관 직원을 사칭하여 한국 대검찰청, 금융감독원, 경찰청 또는 법무부로부터 전화 수신인에게 전달할 사항이 있는 것처럼 속이는 행위 △전화 수신인에게 범죄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하여 개인 정보를 확보하고 송금을 유도하는 행위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달라스 출장소는 “재외공관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 대검찰청, 경찰청, 법무부 등 대한민국 정부기관은 개인정보를 전화나 텔레그램 등으로 확인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나 이메일 등을 받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거나 피해를 당한 경우 신속히 거주지 관할 경찰서 또는 미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고하고, 피해사실을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추가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미연방 통신위원회 https://www.fcc.gov/general/public-safety-support-center
◇주댈러스출장소 972-701-0180 / koreadallas@mofa.go.kr
최윤주 기자 editor@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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