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의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동결됐습니다.”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이용한 사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최근 전화로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등을 사칭,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동결됐다며 번호 확인이나 송금을 요구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꾼들은 해당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범죄에 사용돼 사용이 금지됐다며 피해자에게 겁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프리페이드카드나 기프트카드, 비트코인 등으로 송금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나중에 연방은행을 통해 환급될 것이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로보콜인 경우라도 1번을 누르면 정부 직원과 상담이 가능하다는 말에 현혹됐다고 털어놨다.
FTC에 따르면 이런 식으로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1년 간 7만6000건이 넘었고 전체 피해액도 19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피해액 중간 금액이 1500달러로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내셔널컨수머리그의 존 브레요트 부회장은 “요즘은 신분도용 사기를 당한 적이 없다고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수많은 굵직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언제든 사기꾼은 그럴듯한 방법으로 접근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FTC는 사기 예방을 위해 ▶전화 발신자 정보를 믿지 말고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넘기지 말며 ▶소셜시큐리티 번호는 절대 동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런 전화를 받게 되면 주변에 알리고 FTC(ftc.gov/complaint)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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