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美서 ‘데이트 매칭’ 서비스…프로필 보고 애인 찾기
- 18세 이상 이용자, 페이스북 앱서 이용 가능
- 연령, 종교, 키 등 선호 조건 설정도 가능
세계최대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5일 CNN, CNBC 등은 이날 페이스북이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애인 찾기 서비스인 ‘페이스북 데이팅’을 미국에서 개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CNN은 “페이스북이 ‘좋아요'(Likes)에서 ‘사랑해요'(love)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팅 서비스는 18세 이상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 최신 버전을 다운받아 데이트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데이팅 서비스는 페이스북 계정에서 성과 나이만 가져오며 이 외에는 별도로 운영된다. 데이트용 프로필은 별도로 만들 수 있으며 프로필 공개 범위는 자유롭게 설정하면 된다.
페이스북에 ‘싱글'(Single)이라고 명시한 2억명의 사용자 누구나 데이팅을 이용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단 페이스북 사용 규칙을 어긴 전력이 있는 사용자는 이용이 제한된다.
데이팅 사용자는 거리, 연령, 종교, 키 등의 선호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의 프로필에 글을 남기거나 ‘좋아요’를 누르면 해당 게시자가 알게 된다.
페이스북은 “이것은 데이트용 프로필을 만드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누가 누구인지를 보다 진실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자신의 게시글을 페이스북 데이팅에 연동할 수 있다.
데이팅에서는 문자 메시지만 전송 가능하며 사진, 비디오 전송 및 송금이나 링크 공유 등은 불가능하다.
샤메인 헝 페이스북 데이팅 담당자는 “우리는 부적절한 사진이나 영상이 데이트를 망친다는 걸 안다. 그래서 우리는 향후 결정에 따라 채팅 서비스로 이동하기 전에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CNN에 말했다.
페이스북이 데이트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기존 애인 찾기 앱 시장의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틴더와 오케이큐피드를 소유한 매치그룹의 주가는 이날 한때 6% 떨어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