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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의 품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쓰레기 더미에서 주운 물건조차도 걸러지지 않고 아마존을 통해 거래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2018∼2019년에 달린 댓글 약 4만5,000개를 확인한 결과 약 8,400개가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이미 개봉돼 변질한 상품에 대한 불만을 담고 있었다고 전했다.
월스트릿저널은 아마존의 상품 관리 실태를 검증하기 위해 직접 판매자 계정을 만든 뒤 쓰레기통에서 찾은 물품을 아마존에 올린 결과 상품 출처나 유통기한 등을 묻는 절차 없이 그대로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전직 아마존 직원들을 인용해 정확성보다 속도를 앞세우는 기업문화와 과중한 업무 때문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걸러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 대변인은 쓰레기더미에서 주운 물건을 파는 등의 극단적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