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부터 5위까지는 캘리포니아 도시 … 휴스턴 6위
캘리포니아 이민자들의 주택소유율이 다른 지역 이민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기지 회사 렌딩트리(Lendingtree)가 최근 발표한 미 전국 이민자 주택소유율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 주택소유율이 높은 미 전국 주요 도시들 중 LA, 샌호세, 샌프란시스코,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등 캘리포니아 5개도시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이민자 주택소유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26%로 집계된 마이애미로 나타났으나 2위부터 5위까지 도시들은 모두 캘리포니아 도시들이었다.
마이애미에 이어 2위로 조사된 샌호세는 이민자 주택소유율이 25%로 나타났다.
특히, 샌호세는 주택 중간가격이 95만 7,700달러로 조사 대상 도시들 중 가장 높았지만 이민자 4명 중 1명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고소득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샌호세 지역 미국 태생 주민들의 주택소유율은 32.40%였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된 LA 이민자 주민들의 주택소유율은 18%로 이민자 5명 중 1명꼴로 자기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의 미국태생 주민의 주 택 소유율은 30.10%였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와 리버사이드가 이민자 주택 소유율이 높은 4위와 5위 도시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간주택가격이 84만 9,500달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주택이 비싼 도시로 꼽혔으나 이민자 주택소유율은 17.90%로 미 전국 4위로 나타났다.
5위 도시로 꼽힌 리버사이드는 이민자 17.30%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샌디에고는 이민자 주택소유율 12.90%로 상위 10위 도시에 올랐다.
렌딩트리는 보고서에서 미 전국 50대 대도시들 중 이민자 주택소유율이 높은 도시들은 대체로 주택가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들 지역에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