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텍사스 일부 학군의 개학에 발목을 걸었다.
부 텍사스에 소재한 칼버트(Calvert) ISD와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샌 펄리타(San Perlita) ISD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수업폐쇄조치를 결정했다.
21일(수) 칼버트(Calvert) ISD는 “다수의 코로나 19 감염사례가 확인되어 예방차원에서 수업중단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칼버트 ISD는 교내 시설의 철저한 소독후 22일(목) 정규 수업을 재개했다.
20일(화) 샌 펄리타 ISD는 “이번 주말까지 모든 방과후 활동과 과외활동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학군측은 “지속적인 바이러스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미 전역에서 창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 여름 미국 내 36개 주에서 코로나 19(Covid-19) 확진자가 급증했다. 텍사스도 그 중 하나다.
최근 텍사스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1일 기준 추정 및 확진 COVID 사례가 전주보다 50.3% 증가했다.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플러트(FliRT)라는 새로운 변종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일종인 플러트는 텍사스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세종으로 꼽힌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인체에 형성된 항체를 피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다행인 것은 확산 추세에 비해 ‘입원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북텍사스 병원 통계만 봐도 확진자 수가 30~40% 늘어났지만, 병원 입원률에는 큰 변동이 없다. 쉽게 퍼지지만 중증 환자를 양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예외는 있다. 65세에서 70세 이상의 고연령층이나 암·당뇨병 등의 고위험군 환자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치명적이다.
때문에 의료당국은 65세 이상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마지막 백신을 접종한 지 4개월이 넘으면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을 권장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예전처럼 위험한 건 아니다. 그러나 전염성이 강한 만큼 사회적 주의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최근 지침에 따르면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는 열이 내린 지 24시간 후에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단 감염후 5일간 실내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마스크 착용 및 신체적 거리두기와 같은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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