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앞두고 코로나 19의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인 XEC의 확산이 무섭다.
XEC 변이는 6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보고된 후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확인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25개주에서 XEC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버지니아에서 가장 많은 사례가 발견됐다.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감염이 확인되더라도 모든 사례에 유전자 검사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XEC 확산이 전국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종 변종 바이러스인 XEC가 가을 이후 세계적인 주요 변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유는 강한 전염성이다.
XEC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계열의 KS.1.1과 KP.3.3이라는 두 개의 변이가 하나로 재조합된 변종으로, 높은 전염성을 가진 변이군에 속한다.
학생들의 개학과 맞물려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추수감사절과 연말 시즌에 전국 단위의 이동과 가족 방문이 늘어나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은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참고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는 코로나 19 변종은 7월 말부터 미국에서 우세 변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계열의 KP.3.1.1다. CDC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양성 감염의 52.7%가 이 변종에 해당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업데이트된 코로나 19 백신이 현재 유행중인 KP.3.1.1은 물론, XEC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독감과 더불어 여러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시즌을 맞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4-2025 시즌 업데이트된 COVID-19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백신은 이전에 백신을 맞았거나 감염된 경험이 있는지와 상관없이 접종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은 생후 6개월 이상이면 가능하다.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도 여전히 유효하다.
XEC 변이가 특별한 증상을 동반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CDC는 COVID-19의 증상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2일에서 14일 사이에 나타날 수 있으며, 경미한 것부터 심각한 것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코로나 19 바이러스 증상은 △발열 또는 오한 △기침 △숨 가쁨 또는 호흡 곤란 △피로 △근육통 또는 몸살 △두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인후통 △코막힘 또는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등이다.
CDC는 호흡 곤란, 지속적인 가슴 통증, 혼란, 각성 불능, 피부색 변화(회색 또는 청색)를 겪을 경우 즉각적인 의료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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