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서정일. 이하 미주총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객기 참사는 한국시각으로 12월 29일(일. 한국시간) 오전 9시 7분경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생존자는 승무원 2명뿐이다. 이번 사고로 총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참사가 발생한 직후 애도 성명서를 발표,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누며 고통을 함께 했다.
미주총연은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소식을 접하고 270만 미주한인 동포 사회는 깊은 슬픔과 충격에 휩싸였다”고 밝히며 “이번 사고로 소중한 가족과 친구를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주총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철저히 규명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당국의 적극적인 대처와 개선 노력이 이뤄지길 강력히 촉구”하며 “함께 마음을 모아 슬픔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9일 새벽 1시 30분(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 2216편은 29일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도착시간이 지연됐던 이 여객기가 무안공항 관제탑에서 착륙허가를 받은 건 오전 8시 54분.
3분 후인 8시 57분 관제탑은 해당 여객기에 조류충돌(버드 스트라이크)를 경고했고, 2분 후인 8시 59분 사고기 기장이 긴급 조난신호인 ‘메이데이(Mayday)’를 보내 급박한 상황임을 알렸다.
사고기는 정상 착륙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후 기수를 돌려 9시 3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역방향(항공기 이륙방향) 활주로를 통해 동체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 외벽과 정면충돌한 후 화염에 휩싸였다. 여객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타 대형 참사를 낳았다.
다음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발표한 애도 성명서 전문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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