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제가 새로운 학년도(new school year)를 시작할는 학부모들에게 다음과 같은 자세를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올해 LA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8월 20일에 초중고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합니다. 교육구마다 개학일이 다를 수 있으니 자녀가 다니는 학교 또는 소속 교육구에 문의하세요. 스쿨 오피스는 학생 개학일전 열려 있고 벌써 학교직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유대인 학부모들은 예외는 있지만 주로 대화와 논쟁의 힘, 즉 묻고 토론하는 환경을 자녀에게 제공하려고 애쓰고, 호기심은 창의력의 밑거름이라고 믿습니다.
자녀의 개성과 재능을 발견하여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자녀의 장점, 자녀의 행복, 자녀의 가능성을 자녀와 시간을 내어 늘 대화 하려고 노력합니다. 부모자신들도 독서를 하고 신문을 읽으며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자녀와 토론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학부모도 있지만 한인 부모들은 대체로 자녀의 학과목 점수나 테스트 스코어에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자신의 애를 남의 애와 비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듣고, 외우고, 시험보고, 잊어버리는 교육이 더 몸에 배어 있는듯 합니다. 자녀교육을 학원과 가정교사에게 많이 맡겨 자녀와 같이 저녁을 먹으며 대화할 시간내는게 힘이 든다고 말합니다. 저는 모든 학부모들에게 저의 미국 교육계에서의 41년 일한 경험을 살려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합니다.
1. 캐롤 드웩(Carole Dweck) 박사가 그녀의 책 “Mindset” (한국번역 제목, “마인드세트”) 에서 말하는 것 처럼 자녀의 능력이 아니라 자녀의 노력 (effort) 을 칭찬하세요.
“You are smart.” (너는 똑똑하다)라고 하지 말고, “You must have worked really hard.” (너는 무척 노력하며 열심이 일했구나)라고 말하세요.
2. 자녀에게 “최고” 를 기대하지 말고 자녀가 “최선”을 다하라고 하세요. Malcolm Gladwell 는 그의 책 “Outliers” (아웃라이어즈)에서 하는 일에 1만 시간을 투자하면 대부분 모든 일에 성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3. 자녀의 선택 (choice) 과 목소리(voice) 를 반영하세요.
4. “듣는” 부모와 “말하는” 자녀가 되세요. 흔히 부모가 다 말하고 자녀가 말할 수 있는 기회는 별로 주지 않습니다. 부모는 80% 듣고 20% 말하세요.
5. 자녀보고만 독서하라, 공부하라 하지 말고 부모도 독서하고 늘 배우는 모습을 자녀가 볼 수 있도록 하세요.
6. 돈과 출세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나중에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공부를 해야 됩니다.
7. 자녀를 형제나 다른 애와 비교하지 말고 자녀를 자녀자신과 시간을 다르게 해서 비교하세요.
8.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자녀를 키우세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공만 맛볼 수는 없으니까요. 좌절감을 이기는 힘도 있어야 됩니다.
9.자녀의 미래 준비는 4C‘s (Communication 의사소통스킬, Collaboration 협동, Creativity 창의력, Critical Thinking 사고력) 를 강조하는 배움이어야 합니다.
10. Paul Tough(폴 터프)는 그의 책 “How Children Succeed” (애들은 어떻게 성공하나) 에서 Curiosity (호기심), Grit (끈기), 인성 (Character)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했습니다.
11. 대학진학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대학과 대학원 적응, 사회나아가 직장생활적응 등에 필요한 “Soft Skills” 즉 갈등 해소력, 인간관계기술, 문제해결력, 유머감각,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능력, 사회에 자신의 배움과 능력을 환원하는 태도가 세계 글로벌 시민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양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2. 저는 3 P’s (Purpose, Passion, Persistence) 를 강조합니다. 목적, 정열, 끈기 가 있으면 인생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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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오 교육학박사. 교육컨설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