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주 기자 = 코리아타임즈 미디어】텍사스주 공원 및 야생동물국(Texas Parks and Wildlife Department, TPWD)이 신규 주립공원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1,100에이커 규모의 토지를 새롭게 매입했다. 램파사스(Lampasas) 및 버넷(Burnet) 카운티에 걸쳐 있는 이 부지는 최근 버넷 카운티에서 확보한 2,020에이커 부지와 통합되어 총 3,000에이커 이상 규모의 대형 공원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이번에 매입한 부지는 콜로라도 벤드 주립공원(Colorado Bend State Park) 맞은편에 위치한다. 1마일 이상 길이의 얀시 크릭(Yancey Creek), 석회암 절벽, 그리고 여러 개의 천연 샘이 포함되어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부지 매입은 일회성 특별 예산과 스포츠용품 판매세 수익금을 통해 이뤄졌다. ‘센테니얼 공원 보존 기금(Centennial Parks Conservation Fund)’도 한 몫했다. 이 기금은 2023년 주민 투표를 통해 승인된 10억 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주립공원 확장과 신규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TPWD는 이번 매입이 야생 서식지 보호 등 단순한 자연 보호를 넘어, 향후 야외활동 기회 확대와 지역 생태계 보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부지는 뷰캐넌 호수(Lake Buchanan) 상류 약 10마일 지점에 위치해 있어 환경적 가치도 높다.
텍사스 주립공원국 로드니 프랭클린(Rodney Franklin) 국장은 “이번 토지 매입을 통해 콜로라도 강과 아름다운 개울, 독특한 포스트 오크 숲(post oak woodland)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세대에 걸쳐 텍사스 주민들이 이 곳에서 잊지 못할 야외 모험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지 매입은 최근 승인된 인챈티드 록 자연공원(Enchanted Rock State Natural Area)의 3,703에이커 확장과는 별개의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TPWD는 콜로라도시티호 주립공원(Lake Colorado City State Park)의 500에이커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현재 TPWD는 새로운 주립공원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해당 계획이 완성되기까지는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개장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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